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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생활
  • 입력 2019.02.14 13:37

미세먼지에도 치명적인 뱃살, 지방흡입으로 개선될까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최근 중국 발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며 국민 불안도 1위 위험요인으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복부 비만이 있는 사람은 미세먼지에 더 치명적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난해 5월 국제 비만 학회지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복부지방이 많은 사람은 미세먼지 농도가 10㎍/㎥ 증가할 때마다 폐활량 지수가 약 10%씩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복부지방이 많을수록 미세먼지가 폐 기능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뜻이다.

결국 단순히 살을 빼기 위해서만 뱃살을 줄여야 하는 게 아니라 폐 건강을 위해서도 뱃살을 뺄 수밖에 없게 된 것.

흔히 미세먼지가 많은 날 ‘기름진 음식을 먹어야 한다’는 농담을 하며 삼겹살을 찾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뱃살을 줄이려면 고지방 육류인 삼겹살 섭취를 가능한 한 자제해야 하며 ‘단백질 위주의 저열량식’을 하는 것이 좋다.

대구 비만클리닉∙ 지방흡입 의료기관 365mc대구점 서재원 대표원장은 “고지방 육류를 과다 섭취하면 팔뚝 · 허벅지 보다 복부에 가장 먼저 살이 붙게 된다”며 "고지방 단백질은 피하고 생선, 달걀과 같은 중·저지방 단백질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뱃살을 빼기 위한 운동으로는 복부에만 힘이 집중되는 부분 운동보다 팔뚝과 허벅지 등 신체를 모두 사용하는 유산소 운동을 하는 것이 복부 지방을 태우는 데 효과적이다.

서재원 대표원장은 “복부 지방은 전체 체중이 빠지며 같이 빠진다”며 "날씨가 좋은 날은 야외에서 빠르게 걷기 등 유산소 운동을 하루 30분~1시간 정도 하거나, 미세 먼지가 많은 날에도 실내 자전거나 훌라후프 등의 기구로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한편 빠른 복부비만 감소 효과를 기대한다면 ‘람스(LAMS)’도 고려해볼 수 있다. 람스는 국소마취 하 최소 침습 지방흡입주사 시술(Local Anesthesia Minimal invasive LipoSuction)’의 영어식줄임말이다.

지방세포를 직접 뽑아내는 지방흡입수술과 남아 있는 지방을 분해하는 지방분해주사의 장점을 결합시킨 신개념 지방세포제거 시술이 바로 람스라고 할 수 있다. 허벅지, 팔뚝, 복부 등 군살로 고민되는 부위는 대부분 시술 가능하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시술이라고 해도 반드시 지켜야 할 주의사항이 몇 가지 있다. 뜻밖의 부작용이나 합병증 발생 위험을 최소화해야 하기 때문이다.

먼저 시술 당일에는 식사를 거르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 시술 당일 충분한 식사는 지방 분해 용액이 체내에 흡수되며 일시적으로 발생하는 어지러움이나 손 떨림 증상을 방지한다.

람스 시술 후에는 전기장판이나 핫팩, 사우나 이용을 자제하는 게 좋다. 피하지방은 체온을 유지하는 보호막 역할을 한다. 갑자기 많은 양의 지방을 빼내면 한기를 느낄 수 있는데, 만약 춥다고 전기장판이나 핫팩을 사용하거나 사우나를 하면 자칫 화상을 입을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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