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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임동현 기자
  • 칼럼
  • 입력 2013.07.15 20:12

[기자수첩] 김주혁-김규리 결별, '그놈의 스케쥴이 왜 몹쓸 결별을 만드는고'

스타 커플의 결별, '내막'을 알기엔 아픔이 너무 크다

[스타데일리뉴스=임동현 기자] 연예인들은 참 바쁘다. 특히 드라마나 영화를 찍을 때는 정말 바쁘다. 드라마의 경우는 가장 크다. 짧게는 20회, 많게는 100회가 넘는 회차를 찍다보면 자기 시간이 많지 않다. 드라마에 몰두하려면 다른 것들을 포기해야 할 정도다.

대체로 연예인 커플들이 결별하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이 '스케쥴'이다. 드라마나 영화 스케쥴에 쫓긴 나머지 만남이 소원해졌고 소원한 만남이 결국 헤어짐으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소속 연예인의 결별을 인정하는 소속사의 공식 입장은 열에 아홉은 요런 내용이다. 마치 작품과 사랑을 맞바꾸며 열심히 연기하고 있다는 것을 홍보하는 듯이.

▲ 드라마 '무신'을 통해 연인이 된 김주혁과 김규리. 그러나 8개월만에 결별했다(MBC 제공)

김주혁-김규리 커플이 8개월만에 결별했다는 기사가 나왔다. 둘은 이미 지난 1월에 헤어진 상태였고 소속사도 공식 입장을 냈다. 역시나 양 소속사는 김주혁이 드라마 '구암 허준'을 하면서 만남이 소원해진 것을 결별의 원인이라고 말하고 있다. 드라마 '무신'을 통해 커플이 된 두 사람이 결국 드라마 때문에 헤어지고 만 것이다.

물론 그 내면의 이야기를 캐는 것은 사실 어렵다. 소속사에서도 일단 '개인적인 문제'라고 알리길 꺼려하고 본인들도 상당히 조심스러워하는 부분이다. 개인의 아픔을 상업적으로 이용한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조심스럽다. 일단은 그렇게 알고 있어야하는 게 사실이다.

현재 두 사람은 각자 드라마에 몰두하고 있다. 아마도 지금 그들은 드라마를 하면서 상처를 잊고 있는지도 모른다. 인터넷은 물론 두 사람의 헤어짐에 대한 '쑥덕공론'이 이어지고 있지만 결국은 말 그대로 '쑥덕공론'으로 끝날 뿐이다. 우선은 두 사람이 아픔을 딛고 좋은 연기자로 발돋움하도록 응원해주는 게 먼저일 듯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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