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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제니 기자
  • 이슈뉴스
  • 입력 2019.02.11 08:00

[S인터뷰①] 샤이니 태민, “감춰왔던 내면 공개... 한 번만 보긴 어려울 것”

▲ 샤이니 태민 ⓒSM엔터테인먼트

[스타데일리뉴스=김제니 기자] 그룹 샤이니(SHINee) 태민이 무대에서 숨겨왔던 내면을 드러내며 그만의 섹시함을 보여줄 예정이라고 밝혔다. 보는 이로 하여금 ‘한 번 보고는 안 될걸?’이라는 생각이 들게 하는 것이 이번 활동의 목표라고 말하는 태민에게서 이유 있는 자신감을 느낄 수 있었다.

샤이니 태민이 지난 7일 오후 서울 강남구 SM커뮤니케이션센터에서 두 번째 솔로 미니앨범 ‘WANT’ 발매 기념 라운드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번 앨범 ‘WANT’에는 절제된 섹시함이 돋보이는 동명의 타이틀곡 ‘WANT’를 포함해 다양한 장르의 총 일곱 트랙이 수록됐다. 한층 업그레이드된 매력과 음악을 통해 그려낸 태민의 독보적인 음악 세계가 귀를 사로잡는다.

타이틀곡 ‘WANT’는 리드미컬한 베이스 라인과 킥 사운드가 어우러진 스페이스 디스코 장르의 업템포 댄스곡으로, 관능과 순수가 공전하는 남자의 치명적인 매력에 빠진 상대를 유혹하는 메시지를 가사에 담았다.

▲ 샤이니 태민 ⓒSM엔터테인먼트

Q. 신곡 ‘WANT’는 어떤 곡인가?

태민: 내가 잘 표현해낼 수 있는 느낌의 곡으로, ‘나를 더 보고 싶어지고, 갈망하게 될 것’이라는 내용을 가사를 담았다. 앨범에도 그런 포부를 담은 것 같다. ‘WANT’를 통해 팬뿐만 아니라 대중들에게도 ‘한 번 보고는 안 될걸?’이라는 생각이 들게끔 하는 게 목표다. ‘WANT’로 지난 앨범 ‘MOVE’로 구축한 솔로 이미지를 다지고 싶다. 

Q. 두 번째 정규 앨범 ‘MOVE’ 이후 약 1년 4개월 만의 새 앨범이다. 그동안 변화된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

태민: 공백기 동안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려야 하기에 열심히 노력했다. 여러 장르를 찾아보고, 시도해봤다. ‘WANT’는 ‘MOVE’와 결이 비슷하지만, 정적인 ‘MOVE’에 비해 기승전결이 뚜렷한 곡이다. 특히 후반부에 폭발적으로 표현하는 부분이 기억에 남지 않을까 싶다.

Q. 지난 앨범 타이틀곡 ‘MOVE’가 아직도 커버되는 등 인기가 여전하다. 이러한 인기가 부담스럽게 다가갈 것도 같은데, 어떻게 생각하나?

태민: 내 노래이기에 무대를 할 때는 자부심과 자신감을 느낀다. 사실 ‘MOVE’를 이렇게 사랑해 주실지 몰랐다. 딥하고 마이너한 노래라 걱정했는데, 정말 생각지도 못하게 사랑을 많이 받고, 또 오랫동안 좋아해 주셔서 기분이 좋다. 그러나 새 앨범을 작업하는 과정에서는 부담감도 느꼈던 것 같다. 욕심이 더 생긴다.

▲ 샤이니 태민 ⓒSM엔터테인먼트

Q. ‘MOVE’로 활동할 당시 ‘무브병’이라는 단어가 만들어질 정도로 큰 사랑을 받았다. 이번 앨범을 통해 얻고 싶은 수식어가 있다면?

태민: 특별한 수식어보다는 여성분들이 봤을 때 나를 보고 “멋있어”, “원한다”, 남성분들은 “괜찮네”, “봐줄 만하네”라고 해주셨으면 좋겠다. 그게 가장 큰 칭찬이지 않을까 싶다.

Q. 태민씨가 생각하는 타이틀곡 ‘WANT’의 킬링파트는 어디인가?

태민: 마지막 후렴에 격해지는 부분이 킬링파트인 것 같다. 연습할 때 뭔가 털어내는 기분이 들더라. 시원하게 해소되는 기분이었다. 보시는 분들도 그렇지 않을까 싶다.

▲ 샤이니 태민 ⓒSM엔터테인먼트

Q. 태민의 솔로 앨범하면 빠질 수 없는 게 눈을 뗄 수 없는 퍼포먼스가 아닐까 싶다. 샤이니 멤버들은 태민의 안무를 본 적이 있는지? 어떤 말을 해줬는지도 궁금하다.

태민: 볼 수 있는 시간이 없어서 다들 아직 안무를 보지 못했다. 활동을 시작하면 이제 멤버들의 코멘트를 듣지 않을까 싶다.

Q. 샤이니 멤버 중 누가 가장 조언을 잘해주는 편인가?

태민: 키 형과 민호 형이다. 키 형은 현명하게 하나하나 꼼꼼하게 짚어주는 스타일이고, 민호 형은 “이거 기억에 남더라”라고 추상적으로 얘기해주는 편이다.

Q. 태민씨 이후 샤이니 멤버들도 솔로 앨범을 발매했다. 샤이니 멤버들과 구분되는 자신만의 매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태민: 퍼포먼스였는데, 이번에 키 형의 앨범이 나오면서 곤란해졌다(웃음). 그러나 색이 다르다. 키 형은 트렌디하고 EDM, 일렉트릭 장르에 가깝지만, 나는 좀 더 강렬한 퍼포먼스를 선보인다는 차이점이 있다. 키 형이 센 콘셉트에 굉장히 잘 어울리긴 하지만, 아직은 내가 형보다 강렬한 콘셉트인 것 같다(웃음). 

▲ 샤이니 태민 ⓒSM엔터테인먼트

Q. 이번 앨범 ‘WANT’도 그렇고 솔로 앨범 수록곡을 보면 태민씨의 보컬이 중심이 되는 곡들이 많다. 그러나 타이틀곡은 항상 보컬보다는 퍼포먼스적인 부분이 강조되는데, 아쉽지는 않나.

태민: ‘이번에는 어떤 것을 내세워야지’라고 생각하고 하는 것은 아니다. 그저 나라는 사람을 보여주기 위해서 늘 해왔던 것뿐이다. 보컬을 발전시키는 것 또한 나를 각인시키는 방법이 될 수 있지만, 지금은 캐릭터적인 부분을 각인시키는 게 우선이라고 생각한다. 게다가 나이가 들면 자연스레 퍼포먼스적인 요소가 점차 줄어들 수밖에 없지 않나. 그때 보컬에 좀 더 집중해야 할 것 같다.

Q. 태민씨의 솔로 앨범에서 가장 눈에 띄는 매력을 꼽는다면 섹시함인 것 같다. 태민씨가 생각하는 섹시함은 무엇인가?

태민: 내면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 사람에게 이런 모습이 있을까?’라고 궁금증을 일으키는 게 섹시하다고 생각한다. 감춰왔던 걸 슬쩍 보여줘 ‘내가 몰랐던 모습이 있구나’라고 알게 될 때 섹시함을 느끼는 것 같다. 저 또한 이번 앨범을 통해 나의 내면을 보여드릴 예정이다.

▲ 샤이니 태민 ⓒSM엔터테인먼트

Q. 일본 솔로 투어와 이번 앨범 준비를 병행하면서 준비했을 텐데, 체력적으로 힘들지는 않았나?

태민: 체력은 지금이 제일 좋다. 가장 물이 올랐고, 인생의 정점이라고 생각한다. 쉬면 오히려 체력은 고갈되는 것 같다. 활동하기 좋은 최적의 상태를 만들어 놨지만, 확실히 비가 오면 몸이 무거워져 컨디션이 좋지 않은 건 있다.

Q. 일본에서 솔로 투어를 열었는데, 한국에서도 단독 콘서트 계획이 있는지 알려달라.

태민: 올해 한국에서 솔로 콘서트를 열 계획이 있다. 현재 연출가 형과 구성단계에 있다.

Q. 이번 미니 2집 ‘WANT’를 통해 원하는 것이 있다면?

태민: 즐거움이다. 예전부터 바쁘게 치이면서 일하다 보니 ‘정말 힘들다’, ‘오늘은 빨리 가서 자고 싶다’라는 생각을 많이 했는데, 이번 활동은 하루하루 의미 있고 알차게 하고 싶다. 사람의 에너지가 쓸 수 있는 양이 정해져 있지 않나. 내가 할 수 있는 만큼만 딱 하고 싶다.

▲ 샤이니 태민 ⓒSM엔터테인먼트

Q. 솔로 아티스트로서 태민씨의 음악적인 목표는 무엇인가.

태민: 시간이 흐름에 따라 스스로도 지향하는 음악이 바뀌기에 가장 어려운 것 같다. 이번에 발매한 ‘WANT’는 ‘MOVE’의 연장선이지만, 다음에는 아예 색다른 장르에 도전할 수도 있다. 그렇게 도전함에 따라 후에 ‘이 옷이 내게 가장 잘 맞는 옷이었구나’하고 찾을 수도 있는 것 아니겠나. 아직 내게 숙제인 것 같다.

한편 태민의 솔로 미니 2집 앨범 ‘WANT’는 7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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