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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생활
  • 입력 2019.02.09 08:00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 혈당 관리 도움주는 원리는?

▲ 출처: 휴럼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이 혈당을 관리하는 데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혈액 속 포도당 농도가 떨어지는 현상을 ‘저혈당’ 이라고 하는데, 흔한 저혈당 증상으로는 자고 일어난 후나 운동 후에 어지럼증을 느끼는 것이 있다. 처음에는 오한이나 식은 땀 등을 겪다가 심해지면 쇼크 상태에 빠질 수 있다. 즉각적인 해결을 위해서는 사탕이나 초콜릿 등 달콤한 음식을 섭취한다. 다만 장기적인 대안은 될 수 없기 때문에 일부 전문가들은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 섭취를 권장하기 시작했다. 

유럽 의학 저널(European Medical Journal/2017)의 발표에 따르면, 혈당 조절에 어려움을 겪는 당뇨증은 장내 미생물의 불균형 상태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지목됐다. 특히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의 부족이 이 같은 결과를 낳았다고 주장했다. 신체가 포도당과 탄수화물을 적절하게 처리하는 데 유익균 생성에 도움을 주는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이 관여하기 때문이다. 이미 당뇨증을 앓고 있는 질환자를 대상으로도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 섭취가 혈당 관리에 도움이 된다는 시험 결과가 있다. 한 의학저널(Meicina/2016)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을 8주간 섭취한 제2형 당뇨증 환자들의 공복 혈당이 16mg/Dl 가량 감소한 결과가 확인된 바 있다. 특히, 단일 균주가 아닌 2~4종의 균주가 함유된 복합 유산균을 섭취한 경우 공복 혈당이 위 결과의 2배 이상 (35mg/dL) 감소했는데, 연구진은 락토바실러스 아시도필루스, 락토바실러스 람노서스 등이 함유됐을 때 혈당이 감소하는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음을 밝혔다.           

각 균주 마다 장 건강에 끼칠 수 있는 영향이 다르기 때문에 소비자는 자신의 건강 여건에 적합한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 균주를 선택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가령 한국인은 김치 발효 과정에서 유래된 균주 락토바실러스 플란타룸이 적합할 확률이 높다. 전문가들은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 제품 선택 시 한국인의 장 건강에 알맞은 균주 구성을 확인하길 당부한다. 또한 프리바이오틱스가 함유된 신바이오틱스 제품인지, 기능성 특허를 획득한 부원료가 첨가됐는지 반드시 짚어볼 것을 권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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