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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제니 기자
  • 피플
  • 입력 2019.02.07 10:41

양예원, 악플러에 법적 대응... "진심 어린 반성과 사과 원해"

▲ 양예원 (MBC 방송 캡처)

[스타데일리뉴스=김제니 기자] 원하지 않는 노출 사진을 유출 당하고, 비공개 촬영회에서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유튜버 양예원 씨가 악플러들에게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양예원의 변호인은 7일 "악플러 100여 명을 명예훼손과 모욕 혐의로 고소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변호인은 "이메일을 통해 악성 댓글 제보가 수천 건도 넘게 들어왔다. 우선 SNS나 블로그 등에 모욕성 글을 쓴 사람들을 고소한다"며 "악플러를 고소하는 것은 금전적 배상 때문에 하는 것이 아니라 진심 어린 반성과 사과를 원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양예원 씨는 악플이 범죄라는 사실을 일깨워 주고 싶어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번 고소는 시작이다. 매주 또는 매월 간격을 두고 차례로 악성 댓글 게시자들을 계속 고소할 계획"이라고 밝힌 뒤, "양예원 씨는 실명으로 운영하는 SNS에 진심 어린 반성을 담은 사죄문을 일정 기간 게재한다면 적극적으로 고려해 용서할 의향도 있다"고 악플러 스스로 반성하고 사과한다면 죄를 묻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2015년 7월 서울 마포구 한 스튜디오에서 양예원 씨의 신체가 드러난 사진을 촬영하고 2017년 6월께 사진 115장을 지인에게 제공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동의 촬영물 유포)로 기소된 최 씨(46)는 1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에 8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를 선고받았다.

양예원은 최 씨의 선고 직후 "저뿐만 아니라 잘 알지도 못하면서 제 가족들까지 난도질하듯 했던 악플러들 하나하나를 법적 조치할 생각이다. 단 한 명도 빼놓을 생각 없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수사 과정에서 범죄 발생지로 지목된 스튜디오를 운영한 주요 피의자는 스스로 목숨을 끊어 그에 대한 혐의는 공소권 없음으로 처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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