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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귀성길, 무작정 소변 참다가 방광염으로 이어지는 이유
2019년 02월 06일 (수) 1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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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규준 기자 news@stardailynews.co.kr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설 연휴만 되면 귀성길에 오르는 사례가 많다. 실제로 명절 연휴 기간에는 민족대이동이 시작되면서 전국 고속도로가 극심한 정체를 겪게 된다. 길게는 6~8시간까지 걸리는 귀성길에 몸과 마음은 금새 피로해지기 마련이다.

특히 혼잡한 고속도로 정체로 인해 자동차 안에서 생리 현상과 사투를 벌이기도 한다. 도로가 막히면서 휴게소 도착까지 굉장히 긴 시간을 필요로 하여 소변을 억지로 참는 안타까운 사태가 벌어지는 것이다.

   
▲ 동탄 골드만비뇨기과 서주완 원장

문제는 소변을 무조건 참을 때 자칫 비뇨기 질환을 야기할 수 있다는 점이다. 대표적으로는 방광염을 꼽을 수 있다.

방광염은 세균 감염으로 인해 방광 내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남성보다 여성에게서 더욱 발병률이 높은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여성의 경우 신체 구조 상 남성보다 요도가 짧아 세균 침입이 쉽기 때문이다. 주로 대장균이나 포도상구균, 장구균, 협막간균 등의 침입에 의해 발생한다.

소변을 지나치게 오래 참을 경우 방광에 박테리아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아진다. 박테리아로 발생한 염증이 역류할 경우 방광염을 일으킬 수 있다. 고인 물에 오염이 발생하듯 방광 내 소변 배출이 제때 이뤄지지 않으면 결국 염증을 초래하는 것이다.

방광염의 주요 증상은 배뇨 장애다. 소변을 볼 때 하복부에 타는 듯한 증상을 느끼게 된다. 소변 양이 얼마 되지 않지만 급박하게 소변을 자주 보러 가기도 한다. 아울러 소변에서 냄새가 심하게 날 경우, 성교 시 통증이 나타나는 경우, 아랫배 통증을 느끼는 경우 등도 방광염 주요 증상이다.

따라서 귀성길 차량에서 소변을 오래 참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고향에 내려가기 전 카페인이 함유된 커피나 녹차 등을 마시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 탄산음료나 매운 음식, 신 맛을 내는 과일의 경우 예민한 방광 근육을 자극해 소변을 더 마렵게 할 수 있으므로 귀성길 전 섭취를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성인용 기저귀를 준비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졸음쉼터에 간이화장실이 마련되어 있는 경우가 있으므로 이를 사전에 파악하는 것도 지혜로운 방법이다. 

만약 귀성길에 소변을 오래 참아 방광염 증상이 의심된다면 비뇨기과를 찾아 적절한 검사 및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동탄 골드만비뇨기과 서주완 원장은 "방광염 증상이 경미하다면 항균제 요법을 활용하여 개선할 수 있기 때문에 가급적 증상 초기에 내원하는 것이 좋으며 평소 배뇨 장애를 겪거나 방광 건강이 좋지 않은 환자라면 의사 지시 아래 스스로 소변이 마려운 것을 일정 시간 참아 배뇨 간격을 늘리는 방광훈련을 실천해보는 것도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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