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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제니 기자
  • 피플
  • 입력 2019.02.03 12:42

'버닝썬 논란' 승리, 늦은 해명 전달 "실질적인 경영·운영 NO"

▲ 빅뱅 승리 ⓒ스타데일리뉴스

[스타데일리뉴스=김제니 기자] 그룹 빅뱅 승리가 운영 중인 클럽 버닝썬에서 집단 폭행 사건, 성추행 의혹, 마약 투약 의혹까지 제기된 가운데 드디어 승리가 직접 입장을 밝혔다.

승리는 2일 자신의 SNS에 "먼저 저와 관계된 최근 사건과 논란으로 불쾌하셨거나 걱정을 끼쳐드린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로 시작되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이번 사건으로 인해 지난 며칠간 견디기 힘든 악몽 같은 시간을 보내며 무슨 말씀을 어디부터 어떻게 드려야 할지 많이 혼란스러웠다"며 "사실 관계가 불분명한 내용들이 눈덩이처럼 커지는 상황에서, 섣부른 해명이 오히려 더 큰 오해를 만들 수 있다는 주변의 만류와 많은 고민들로 공식해명과 사과가 늦어진 점 정말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늦은 해명을 하게 된 점을 사과했다.

이어 "이번 논란의 시작이 된 폭행 사건 당시 저는 현장에 있지 않았고, 며칠 뒤 스태프를 통해 손님과 직원 간에 쌍방폭행사건이 있었으며 경찰서에서 조사하고 있다는 정도로 이번 사건을 처음 알게 됐다"며 "후에 언론을 통해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을 처음 보게 되었고, 저 역시 큰 충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어떠한 경우에도 폭력은 정당화될 수 없고, 이번 일로 상처를 받으신 피해자 분께는 이 글을 빌어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승리는 클럽 운영을 하게 된 이유부터 자신이 도맡은 업무까지 설명하기도 했다. 그는 "빅뱅의 활동이 잠시 중단되고 솔로 활동을 시작하게 되면서, 솔로 활동 외의 시간을 이용해 언제든 마음 놓고 음악을 틀 수 있는 장소에서, 제가 해보고 싶었던 DJ 활동을 병행하고 싶다는 단순한 마음에서였다"라고 클럽의 사내이사를 맡게 된 연유를 밝혔다.

이어 "실질적인 클럽의 경영과 운영은 제 역할이 아니었고, 처음부터 관여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 사건도 처음부터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하였던 점 깊이 반성하고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라고 전했다. 앞서 MBC `나 혼자 산다`, SBS `미운 우리 새끼` 등의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나는 연예인이라고 해서 이름만 빌려주는 게 아니라 진짜로 한다"라고 말한 것과는 다소 다른 설명이었다.

끝으로 승리는 마약 투약 의혹에 대해 "이 부분에 있어서는 제가 이를 직접 보거나, 들어본 적도 없었던 터라 수사에 적극 협조하여 철저한 조사를 통해 진상규명과 함께 죄가 있다면 엄중한 처벌이 있었으면 하는 마음"이라며 "당시 사내이사를 맡고 있었던 저도 책임질 일이 있다면 모든 책임을 지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경찰은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를 전담수사팀으로 지정해 성폭행과 ‘물뽕’, 경찰관 유착 등 버닝썬과 관련한 각종 의혹을 집중적으로 내사하겠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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