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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임동현 기자
  • 영화
  • 입력 2013.07.12 09:19

하정우 '허삼관 매혈기' 감독과 주연, 두 번째 연출작 정해져

중국작가 위화의 대표 소설. 2014년 추석 개봉 목표

[스타데일리뉴스=임동현 기자] 최근 영화 '롤러코스터'를 연출해 감독 겸업을 선언한 배우 하정우가 중국작가 위화의 대표소설 '허삼관 매혈기'의 감독과 주연을 맡는다.

'허삼관 매혈기'는 가족을 위해 기꺼이 피를 파는 한 남자의 드라마틱한 이야기를 풍자와 해학이 넘치는 문체로 그린 소설로 중국은 물론 세계 각지에서 출간되어 위화를 세계적인 작가로 인정받게 한 작품이다. 위화의 소설 중 '살아간다는 것'이란 작품은 1992년 장예모 감독이 '인생'이라는 제목의 영화로 만들어지기도 했다.

하정우는 이 영화의 연출과 함께 고단한 삶을 견뎌가는 가장의 모습을 연기하게 된다. 하정우는 "개인적으로도 큰 영감과 감동을 받았던 소설이다. 좋은 작품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 중국 소설을 영화화한 '허삼관 매혈기'의 감독과 주연을 맡은 하정우(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허삼관 매혈기'는 그 동안 아시아, 유럽 등지에서 영화화 제의가 있었지만 한국에서 세계 최초로 영화로 만들어지게 됐다. 작가 위화는 "한국 판권을 소유한 현 제작사와의 우정과 신뢰로 한국에서의 첫 영화화를 결정했고 하정우의 영화를 모두 봤기 때문에 캐스팅도 만족스럽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허삼관 매혈기'는 시나리오 작업과 캐스팅을 마친 후 내년 상반기부터 촬영을 시작해 내년 추석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하정우는 8월 '더 테러 라이브' 개봉을 앞두고 있고 현재 윤종빈 감독의 '군도'를 촬영 중이다. 또한 그는 지난해 자신이 직접 시나리오를 쓴 '롤러코스터'를 연출해 감독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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