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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나나 기자
  • 스포츠
  • 입력 2019.01.31 07:23

[어나힐레이션] 박진우 "절대 패할 수 없는 경기.. 올 해 지지 않겠다!"

지난 여름부터 맹훈련에 돌입, 여승민과 함께 첫 승 위해 열심히 준비해

[스타데일리뉴스=김나나 기자] T.A.P 비밀병기 박진우(26, T.A.P 복싱&레슬링)는 큰 부담을 안고 링에 올랐다. 데뷔전에서 패했고, 자신이 소속된 체육관에서 주최하는 대회에서 유일하게 종합격투기 경기를 치르는 파이터였기 때문. 기대하고 응원해준 많은 이들 앞으로 그는 결코 패할 수 없었다.

▲ 어나힐레이션 박진우

지난 19일 서울 화곡동 KBS아레나에서 열린 '어나힐레이션 1'에서 박진우는 삼보 파이터 오태석(22, 수도관)을 상대로 2라운드 3분 24초 리어네이키드 초크승을 거뒀다.

그는 "지면 안 됐던 경기를 이겨서 상당히 기분이 좋다"고 운을 뗀 뒤 "넘어트린 다음 피니시하는 걸 계속 연습했고 경기 때 준비한 대로 나왔다. 경기점수는 10점 만점에 3점을 주고 싶다"고 했다.

▲ 어나힐레이션 박진우

경기 초반에는 오태석의 기세가 좋았다. 근력을 바탕으로 저돌적인 압박을 통해 박진우를 압박했다. 하지만 철저히 준비해온 박진우는 당황하지 않고 오태석의 플레이를 지켜봤다.

시간이 지날수록 오태석의 체력이 소진된 것을 느끼자 박진우는 근접전에서 테이크다운을 시도하고 그래플링 싸움으로 경기를 이끌어갔다. 꾸준히 압박한 끝에 깔끔한 초크 승을 기록했다.

"상대가 거칠게 들어오고 메치기를 많이 할 거라고 예상했다. 특별한 점은 없었다. 얼굴에 멍든 것 외에 부상은 없다. 대회사에서 붙여주는 상대에 빨리 싸우고 싶다"고 박진우는 밝혔다.

박진우는 2016년 6월 'TFC 드림 3'에서 치러진 데뷔전에서 방재혁에게 패했다. 이후 공부에 집중하는 등 한동안 운동에 전념하지 못했지만 지난해 여름부터 맹훈련에 돌입했다. 팀 동료 여승민과 꾸준히 구슬땀을 흘리며 첫 승을 위해 확실히 준비했다.

▲ 어나힐레이션 박진우

첫 승을 거둔 박진우는 "페더급에서 활동하고 싶다. 올해 지지 않는 것이 계획"이라며 "오태석戰에서 경기력이 많이 안 좋았다. 많이 보완해서 돌아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이날 대회 종합격투기 메인이벤트에선 김두환이 안드레이 렌젠을 3라운드 파운딩 TKO로 제압했고, 코메인이벤트에선 페더급 강자 홍준영이 임병희를 상대로 3라운드 종료 2대 0 판정승을 따냈다.

어나힐레이션은 복싱&종합격투기 컬래버레이션 이벤트다. 복싱 메인이벤트에 출전한 이중경(30, T.A.P)은 사무엘 콜롬반(33, 호주)을 상대로 7라운드 2분 42초 KO승을 따내며 OPBF 슈퍼웰터급 챔피언에 등극했다.

기대를 한 몸에 받은 카메룬 출신 난민 복서 이흑산(35, 본명 압둘레이 아싼)은 배재덕을 수차례 다운시키며 3라운드 TKO로 제압했다.

▲ 어나힐레이션 박진우

 

■ 어나힐레이션 1- 김두환 vs. 렌젠

2019년 1월 19일 서울 화곡동 KBS아레나

 

[라이트헤비급매치 김두환 vs. 안드레이 렌젠

김두환, 3라운드 2분 12초 파운딩 TKO승

 

[페더급매치] 홍준영 vs. 임병희

홍준영, 3라운드 종료 2대 0 판정승

 

[라이트급매치] 박종헌 vs. 김성현

박종헌, 3라운드 4분 28초 엘보 TKO승

 

[-68kg 계약체중매치] 박진우 vs. 오태석

박진우, 2라운드 3분 24초 리어네이키드 초크승

 

[페더급매치] 이택준 vs. 김민우

김민우, 3라운드 종료 3대 0 판정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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