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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제니 기자
  • 피플
  • 입력 2019.01.30 19:53

'버닝썬' 승리, 들끓는 논란 속 이틀째 침묵 유지... '여전히 無대응'

▲ 빅뱅 승리 ⓒ스타데일리뉴스

[스타데일리뉴스=김제니 기자] 그룹 빅뱅 승리가 운영 중인 클럽 `버닝썬`에서 벌어진 폭행 사건이 알려진 가운데, 승리는 이틀째 입을 굳게 닫아 많은 이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28일 MBC ‘뉴스데스크’는 지난해 11월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클럽 `버닝썬`에서 벌어진 집단 폭행 사건을 보도했다. 특히 `버닝썬`은 승리가 MBC `나 혼자 산다` 등의 방송에 출연해 애정을 갖고 운영 중임을 밝힌 클럽이라 더욱 화제를 모았다.

이날 방송에서 김상교 씨는 취한 여성을 도우려다 클럽의 보안 요원들과 이사 A씨에게 집단 폭행을 당했지만, 오히려 가해자로 몰렸다고 주장했다. MBC는 무차별적인 폭행 상황이 담긴 CCTV 영상도 공개했으며, 김상교 씨는 해당 폭행으로 갈비뼈 3개가 부러지며 전치 5주의 판정을 받았다. 

클럽 관계자는 해당 사건에 대해 "김상교 씨가 성추행했는지 안 했는지를 놓고 다른 손님과 시비가 붙어 성추행 가해자로 지목된 김상교 씨를 밖으로 데리고 나와 때렸다"고 말했다.

해당 폭행 사건이 보도된 뒤 논란이 커지자, 대중은 승리의 입에 집중했다. 그러나 승리와 승리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9일 방송 이후부터 오늘(30일)까지 어떠한 입장도 밝히지 않고 있다.

묵묵부답의 상황에서 29일 KBS는 승리가 지난주에 버닝썬에서 이사직을 사임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현재 `버닝썬`의 대표이사에는 이성현, 이문호 명의만이 기록돼있다. 이에 여러 누리꾼은 "사건이 터질 줄 알고 발 뺀 게 아니냐", "꼬리 자르기의 정석" 등의 의견을 내놓으며 승리를 비난했다.

한편 김상교 씨는 지난해부터 여러 차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이 사건에 대해 관심을 호소했다. 김 씨는 처음으로 해당 사건이 보도된 지난 28일 MBC `뉴스데스크` 방송 후 자신의 SNS에 "나는 분명히 그 상황을 기억하는데, 어느 누가 봐도 상식 밖의 일이고, 밝히고, 알려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사람들이 내 말을 믿지 않아서 두 달 동안 내가 이상한 사람인가 라는 생각을 매 순간했다"라며 "경찰, 공무원들, 클럽 관계자들이 나를 이상한 사람으로 몰아갔는데 버텼어. 죽을 각오 하고"라는 글을 게재하기도 했다.

현재 경찰은 이 사건을 쌍방 폭행 및 김상교 씨의 성추행 혐의로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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