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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제니 기자
  • 이슈뉴스
  • 입력 2019.01.30 00:00

[S인터뷰②] ‘남자친구’ 박보검, “연극·뮤지컬·음반 모두 도전해보고 싶어”

▲ 박보검 ⓒ스타데일리뉴스

[S인터뷰①] ‘남자친구’ 박보검, “청년→남자로 성장하려 노력했다” 

[스타데일리뉴스=김제니 기자] ‘남자친구’ 박보검이 음반 작업, 연극, 뮤지컬까지 다양한 분야에 관심이 있다며 기회가 된다면 도전해보고 싶다는 소망을 전했다. 음악을 사랑하는 배우 박보검이 무대에 서는 그 날을 고대해본다.

배우 박보검이 지난 2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tvN 드라마 ‘남자친구’ 종영 기념 라운드 인터뷰를 진행했다. 

‘남자친구’는 한 번도 자신이 선택한 삶을 살아보지 못한 차수현(송혜교 분)과 자유롭고 맑은 영혼 김진혁(박보검 분)의 우연한 만남으로 시작된 설레는 감성멜로 드라마다.

박보검은 ‘남자친구’에서 긍정 청년 김진혁으로 분해 풋풋한 로맨스부터 가슴 절절한 이별까지 섬세하게 그려낸 감정 연기를 선보였다. 또한 ‘직진 연하남’의 무궁무진한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연애 세포를 꿈틀거리게 했다.

▲ 박보검 ⓒ스타데일리뉴스

Q. 지난 2016년 종영한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 이후 ‘남자친구’로 2년 만에 복귀했다. 차기작 또한 긴 시간 뒤에 만날 수 있는 것인가?

박보검: ‘구르미 그린 달빛’ 이후 학업에 열중하느라 2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더라. 올해는 다양한 작품, 다양한 캐릭터로 제 모습을 많이 남기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Q. ‘남자친구’ 방송 전부터 단발에 가까운 보검씨의 헤어스타일이 화제였다. 장발을 소화해본 소감이 궁금하다.

박보검: 긴 머리가 처음이라 고심했다. 손질하는 것도, 촬영할 때도 어렵더라(웃음). 이제야 어떻게 스타일링해야 제게 잘 어울리는지 알 것 같다. 기회가 된다면 또 긴 머리를 선보일 마음도 있다. 

Q. 최근 ‘박보검 2019 아시아 투어 in 서울’을 열고 1년 만에 팬들과 함께하는 자리를 가졌다. 팬들과 가까이서 호흡한 소감이 궁금하다.

박보검: 팬분들을 오랜만에 만나 힘을 얻을 수 있었다. 변함없이 응원해주는 팬들과 함께했던 귀한 시간이었다. 

Q. 팬들은 ‘남자친구’에 대해 어떤 반응을 보였나?

박보검: 좋아하는 분들도, 아쉬워하는 분들도 있었지만, 자세한 이야기는 나누지 못했다. 팬미팅에서 노래 등 내가 하고 싶은 것만 진행하다 보니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이 넉넉지 못했기 때문이다.

▲ 박보검 ⓒ스타데일리뉴스

Q. 과거 가수를 꿈꾸기도 했고, 최근에 팬미팅에서 수준급의 노래를 부르기도 했다. 박보검의 음반 발매를 기대해봐도 되나?

박보검: 제가 그렇게 내세울 만한 실력을 지닌 친구는 아니지만. 조심스럽게 언젠가는 좋은 소식을 들려드릴 날이 있지 않을까 싶다.

Q. ‘남자친구’ 초반에 실감 나는 술 취한 연기로 화제를 모았었는데, 어떻게 그 장면을 준비했는지 알려달라. 그리고 실제로 보검씨도 술 마시면 그렇게 귀엽고 깜찍한지도 궁금하다.

박보검: 함께 회식하는 자리에서 사람들을 관찰했다. 술을 마시면 비속어를 쓰는 분, 우시는 분, 자는 분, 말이 빠른 분 등 사람마다 전부 성향이 다르더라. 내가 연기한 장면은 현실적이진 않지만, 대본에 그 장면이 잘 표현돼 있어 그대로 그리려 노력했다. 감독님도 많이 도와주시기도 했고. 연기하는 동안 부끄럽고, 쑥스럽고, ‘이게 맞는 건가?’하고 고민했는데 좋게 봐주셔서 다행이다.

그리고 저는 술을 마시는 걸 좋아하지 않지만, 술자리를 즐기는 건 좋아한다. 그렇게 술에 취하고 싶지도 않고, 판단력이 흐트러지고 싶지 않다. 개인적으로 술 마신 사람보다 잘 노는 것 같다(웃음).

Q. 쿠바로 홀로 여행을 떠났던 진혁처럼 보검씨도 혼자 해외여행을 떠난 적이 있나?

박보검: 함께 갔다가 혼자 남겨진 적은 있다(웃음). 혼자 여행하니 기록하고, 사진을 찍는 등 오롯이 나에게 집중할 수 있어 좋았지만, 여행하며 느끼는 감정을 공유할 수 있는 사람이 없으니 외롭긴 외롭더라. 있다가 없으니까 더 외로웠던 것도 같다(웃음). 아예 처음부터 혼자 떠나본 곳은 제주도였는데 가족도 많이 생각나고, 전화도 많이 하게 되더라.

▲ 박보검 ⓒ스타데일리뉴스

Q. NG를 가장 많이 낸 장면이 있다면?

박보검: 홍보팀과 같이 연기할 때 NG가 많이 났다. 현장이 무척 즐거워서 제가 가장 NG를 많이 냈다. 서로 눈만 봐도 웃을 정도였는데, 나를 제외하고는 잘 참으시더라. 웃음을 못 참아서 죄송했다.

Q. 보검씨는 지난해 2월 명지대학교 영화뮤지컬학과를 졸업했다. 연기도 잘하고, 노래도 잘하는데 뮤지컬 무대에는 관심이 없는 것인지 궁금하다.

박보검: 관심 있다. 작품을 통해 만난 분 중에 뮤지컬과 연극을 하신 분들이 많았다.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선배님들을 보니 배울 점이 많더라. 특히 연극은 내 연기를 다잡을 수 있는 장르인 것 같다. 탄탄하게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진다면 연극이나 뮤지컬에 도전해보고 싶은 마음이 있다.

Q. 보검씨는 굉장히 바르고 착한 이미지이지 않나. 매체나 대중이 바라는 이런 이미지가 버거울 것도 같다.

박보검: 어렸을 때부터 이렇게 살아왔기 때문에 딱히 버겁다고 생각해본 적은 없다. 그러나 더욱 조심스럽게 생각을 여러 차례 하긴 한다. 생각이 많아서 좋을 건 있지만, 안 좋을 건 없는 것 같다.

▲ 박보검 ⓒ스타데일리뉴스

Q. 활동하면서 자연스레 받는 스트레스들은 어떻게 해소하는 편인가?

박보검: 장점이자 단점인 것 같은데, 그런 것을 빨리 잊는다. 덕분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편은 아니다. 시간이 흐르면 잊게 된다. 이것 또한 복인 것 같다.

Q. 올해 27살이 됐다. 앞으로 어떤 배우가 되고 싶나?

박보검: 누군가가 내 연기를 보고 위로를 받는다는 게 이루 말할 수 없는 축복이더라. 앞으로도 누군가에게 메시지를 전달하고, 좋은 영향을 주고, 마음을 두드릴 수 있는 배우가 됐으면 좋겠다. 또 연기적으로나, 그저 살아가는 사람으로서 성숙해지고 마음이 좀 더 단단한 사람이 되었으면 한다. 

한편 박보검은 지난 26일 서울을 시작으로 일본, 방콕, 싱가포르, 홍콩, 자카르타, 쿠알라룸푸르, 대만, 필리핀 등 아시아 총 9개 도시에서 팬미팅을 열고 약 5만여 명의 팬들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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