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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제니 기자
  • 방송
  • 입력 2019.01.29 21:36

‘사람이좋다’ 김청, 모친이 진 빚 30억원 대신 갚았다 “빚 갚기 위해 살아”

▲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방송 캡처

[스타데일리뉴스=김제니 기자] ‘사람이 좋다’에 출연한 김청이 모친이 보증으로 인해 떠맡게 된 빚 30억 원을 대신 다 갚았다고 밝혔다.

29일 오후 방송된 MBC 시사교양프로그램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는 80년대 청순의 아이콘 배우 김청이 출연했다.

이날 김청의 모친은 “보증을 잘못 써서 빚을 졌다. 당시 집에 차압이 들어오는 등 힘들었다”며 “그 여파로 내가 쇼크로 마비도 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딸이 이화여대를 들어가려고 했는데 나 때문에 경희대를 들어갔다. 병원하고 경희대가 가까웠기 때문”이라고 김청의 지극한 효심을 설명했다.

김청은 “방송국에 빚을 받으러 오기도 했다”며 “그러면 나는 ‘언제까지 갚는다고 약속은 못 한다. 단 무조건 갚겠다’라고 말했다”고 말했다. 김청은 청춘을 다 바쳐 30억 원의 빚을 다 갚았다고. 그는 “그 당시에는 얼마인지도 모르고 갚았다”며 “‘시원섭섭’이라는 표현을 쓰지 않나. 나는 다 갚고 난 뒤 멍하더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내 삶이 빚을 갚기 위해서 살아왔던 것 같았다. 빚을 다 갚고 나니 ‘앞으론 뭘 위해서 살아야 하지?’라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삶에 대한 의미가 아무것도 없더라. 아마도 너무 힘들었던 것 같다”고 말하며 쓰게 웃었다.

한편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는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5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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