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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제니 기자
  • 이슈뉴스
  • 입력 2019.01.27 18:00

[S리뷰] “이 공간이 엔시티”... NCT 127, 첫 단독 콘서트 성료 ’특별한 연둣빛 공간‘

▲ NCT 127 (SM엔터테인먼트 제공)

[스타데일리뉴스=김제니 기자] 그룹 NCT 127(엔시티 127)이 첫 번째 단독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쳤다. 미처 보여주지 못했던 NCT 127의 매력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NCT 127(태일, 쟈니, 태용, 유타, 도영, 재현, 윈윈, 마크, 해찬, 정우)이 26일, 27일 양일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 첫 번째 단독 콘서트 ‘NEO CITY : SEOUL–The Origin(네오 시티 : 서울-디 오리진)’을 개최했다. 

이번 공연은 NCT 127이 2016년 7월 데뷔 후 처음으로 선보인 단독 콘서트로 더욱 화제를 모았다. 2회 공연 모두 매진을 기록, NCT 127의 강력한 팬덤을 실감케 했다.

▲ NCT 127 (SM엔터테인먼트 제공)

이날 NCT 127은 미니 3집 타이틀곡인 ‘Cherry Bomb’으로 무대의 막을 올렸다. 9개로 분할 된 전광판을 이용한 감각적인 오프닝 영상부터 NCT 127만의 강렬한 퍼포먼스가 어우러진 첫 무대는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내기 충분했다. 특히 ‘Cherry Bomb’은 중간중간 NCT 127 멤버들의 개인 퍼포먼스가 등장해 더욱 특별한 감동을 전했다. 연이어 ‘악몽(Come Back)’, ‘무한적아(Limitless)’, ‘Chain’을 부르며 NCT 127은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사했다.

쟈니는 “네오시티(NEO CITY)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라고 밝게 웃으며 관객을 향해 인사를 건넸다. 이어 도영은 “둘째 날을 맞이하게 됐다. 응원봉을 든 시즈니(팬클럽)분들이 아름답다”며 “네오시티는 NCT 127과 팬들만이 함께하는 공간이라는 뜻이다. 이 공간은 우리들 거예요”라고 말해 팬들의 환호를 받았다.

▲ NCT 127 마크 (SM엔터테인먼트 제공)

마크는 “이 순간을 이뤄지게 해주신 건 여러분이다. 감사하다”고 감사한 마음을 표현했으며, 정우는 “어제보다는 확실히 덜 떨린다”, 재현은 “끝까지 즐겨달라”라고 말했다.

반가운 인사를 뒤로 한 채 ‘신기루(Fly Away With Me)’, ‘Back 2 U (AM 01:27)’의 무대가 이어졌다. NCT 127 멤버들은 2층, 3층 좌석과 가깝게 연결된 무대로 이동해 관객들과 가까이서 호흡했다. 눈앞으로 다가온 NCT 127 멤버들에 팬들은 뜨거운 호응을 보내며 함께 무대를 꾸몄다.

아쉽게도 발목 부상으로 인해 댄스 무대에 참여하지 못한 멤버 해찬은 ‘지금 우리(City 127)+Angel+Sun&Moon’ 무대에 뒤늦게 등장해 많은 팬들을 감격게 했다. 해찬은 “저 보고 싶었어요? 진짜로?”라고 객석을 향해 물은 뒤 “저도 보고 싶었어요. 너무 예쁘다 시즈니”라고 말했다. 해찬은 특유의 청량한 음색으로 NCT 127의 노래를 더욱 완벽하게 만들었다.

▲ NCT 127 도영 (SM엔터테인먼트 제공)

해찬의 등장으로 더욱 풍성해진 NCT 127의 보컬 라인은 감성적인 분위기의 발라드곡 ‘텐데...(Timeless)’와 ‘나의 모든 순간(No longer)’을 열창했다. 노래의 막바지에 도영은 감정에 푹 빠져 눈물을 참는 듯한 모습을 보여 보는 이를 뭉클하게 했다. 진심이 가득 담긴 노래에 시선을 뗄 수 없는 무대였다.

곧바로 중앙무대에서 쟈니의 ‘Regular to Irregular’ 피아노 연주가 시작됐다. 감미로운 분위기를 이어가는 듯했으나, 붉은색의 재킷을 입으며 분위기는 반전됐다. 첫 번째 정규 앨범의 타이틀곡 ‘Regular’가 흘러나오며, 객석은 또 한 번 달궈졌다. 또하 360도 회전되며, 15도 기울여진 중앙 리프트는 NCT 127의 퍼포먼스를 더욱 빛냈다.

▲ NCT 127 재현 (SM엔터테인먼트 제공)

복잡한 형태의 정글짐을 이용한 ‘Wake Up’, ‘Baby Don't Like It(나쁜 짓)’ 무대는 한 방이 있었다. ‘Wake Up’을 부르는 동안은 멤버들이 정글짐을 타며 행동이 제한된 탓에 비교적 단순한 퍼포먼스를 선보여 아쉬움이 컸으나, ‘Baby Don't Like It(나쁜 짓)’의 클라이막스에서 정글짐의 존재 이유가 밝혀졌다. 태용과 도영이 노래를 소화하며 정글짐 안에 설치된 카메라를 향해 매혹적인 표정 연기를 선보인 것. 팬들은 이에 체조경기장이 떠나갈 듯 열광했다.

많은 멤버의 장점을 살린 NCT 127의 무대는 이어졌다. 재현의 솔로 댄스로 시작된 ‘Mad City’는 태용, 마크의 화려한 래핑과 무대 매너로 마무리 됐다. 이어 깜찍함과 멋짐을 버무려낸 댄스 영상에 이은 유타와 정우의 댄스 배틀까지  NCT 127 멤버들의 숨겨온 매력을 한껏 드러낸 모양새였다.

▲ NCT 127 정우 (SM엔터테인먼트 제공)

공연은 어느새 막바지로 치달았다. ‘Good Thing’부터 ‘TOUCH’, ‘롤러코스터(Heartbreaker)’, ‘Replay(PM 01:27)+소방차(Fire Truck)’까지 흥겨운 무대를 쏟아내며 NCT 127은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무대를 마친 뒤 태일은 “방송에서는 다 보여드리지 못하는 무대를 이렇게 보여드리게 돼 기쁘다”라고 말했으며, 이어 마크는 “오늘뿐만 아니라 계속해서 보여드릴 무대가 많으니 앞으로의 NCT 127을 기대해 달라”라고 전했다.

▲ NCT 127 태용 (SM엔터테인먼트 제공)

마지막으로 태용은 “어떻게 보면 지금 이 공간이 ‘엔시티’이지 않나. ‘엔도시’를 만들어주신 여러분께 감사하다”며 “여러분이 시티즌(팬)이 되어주시지 않았다면 이런 공간도 없었을 거다”라며 공연장을 가득 메워준 팬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담아 인사했다. NCT 127은 마지막곡인 ‘Simon Says’, 앙코르곡 ‘Welcome To My Playground’, ‘Summer 127’, ‘0 Mile’까지 열창하며 성공적으로 첫 번째 단독 콘서트를 마쳤다.

▲ NCT 127 (SM엔터테인먼트 제공)

한편 NCT 127은 서울 콘서트를 마친 뒤 오는 2월 오사카, 히로시마, 이시카와, 홋카이도, 후쿠오카, 나고야, 사이타마 등 일본 7개 도시에서 14회에 걸쳐 ‘NEO CITY : JAPAN–The Origin'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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