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생활
  • 입력 2019.01.22 17:02

가슴성형 부작용 주의, 구형구축 예방장비 캡슐러티스란?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자가지방, 보형물을 이용한 가슴성형 수술 후 조직 괴사, 염증, 구축 등으로 성형외과를 찾는 여성이 늘고 있다. 이들은 미용적인 목적으로 가슴확대 수술을 받거나 유방암 때문에 가슴 일부를 절제한 뒤 재건 수술을 받은 사람들이다.

‘자가지방 가슴 확대술’은 허벅지, 배 등에서 지방을 채취하여, 가슴에 주사기로 주입하여 생착하게 하는 시술이다. 20~30cc 정도를 소량 주입하는 것으로는 문제가 없지만 미용상 효과를 이끌어 내기 위해서 보통 100cc 이상을 주입하면서 문제를 만든다. 인공적으로 지방을 주입하면서 염증이 발생할 수 있고 지방이 돌처럼 굳어지는 ‘석회화’가 진행되기도 한다.

▲ 대전 닥터스미성형외과 정지원 원장

내부에 젤이 들어간 실리콘 보형물을 겨드랑이, 가슴밑선, 유륜부를 최소절개하여 삽입하는 ‘보형물 삽입술’은 성형외과에서 대중적으로 사용되는 가슴확대 수술법이다. 가슴근육과 조직을 박리해 보형물을 ‘대흉근’ 아래나 위에 삽입하는 방법이다. 이 과정에서 박리가 과하게 되거나, 키, 흉과 체중 등 환자의 특수성이 충분히 고려되지 않은 수술이 진행된 경우는 부작용으로 발전할 위험성이 있다.

가장 많이 발생하는 부작용은 우리 몸에서 이물질, 균을 공격하는 대식세포가 보형물 주위에 쌓여 딱딱하게 굳는 ‘구형구축’과 보형물이 터져 가슴이 쪼그라드는 ‘보형물 파손’이다. 실제 식품의약안전처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6년 보형물파열 및 구형구축 부작용 사례는 657건에 이른다.

대전 닥터스미 성형외과 정지원 원장은 “최근 가슴성형 전문병원을 중심으로 가슴성형 후 빠른 회복을 돕고, 부작용을 방지하는 구형구축 방지장비 도입이 이뤄지고 있다. 캡슐러티스(이하 '캡스')라는 가슴성형 전문 관리 장비는 수술 후 림프 순환을 통해 부기, 멍이 빠르게 제거되도록 하고, 미세 혈류 순환 증진으로 자연스러운 모양과 부드러운 촉감을 만들어 주며 통증 완화에 도움을 준다. 또한 보형물과 인체조직 사이에 발생하는 피막을 조기에 치료하여 구형구축을 막아 부작용 예방에도 효과적이다”라고 전했다.

가슴수술을 준비하는데 있어 수술에 대한 환자의 기초적인 지식은 안전하고 효과적인 수술 진행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환자가 수술을 준비하면서 보형물의 선택, 검증된 가슴성형 전문의의 선별, 그리고 회복시스템까지 꼼꼼하게 살펴볼 것을 강조한다. 특히 원활한 수술 진행과 회복프로그램까지 잘 갖춰진 가슴성형 전문병원을 찾아 수술할 것을 권장한다.

정지원 원장은 “가슴성형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가지고 있는 의료진의 수술 실력은 기본적인 사항이다. 보다 편안한 마음으로 안전하게 수술 받을 수 있는 환경의 조성은 수술 안전성과 환자 만족도를 향상시킨다. 환자는 마취과 전문의 상주 여부나 수술실 클린시스템, 수술 후 마사지 서비스 등을 꼼꼼하게 검토해야 한다. 특히 가슴성형의 경우 수술 후 꾸준한 관리가 필요한 만큼 지속적인 내원이 가능한 병원인지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잘못된 수술로 인한 심신의 상처는 쉽게 치유되지 않는다. 신중한 성형계획으로 가슴 재수술을 사전에 방지하는 지혜가 무엇보다 필요하다.

모바일에서 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