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데일리뉴스=김제니 기자] 병역 기피 논란에 휩싸이며 한국 입국이 금지된 가수 유승준(43)이 12년 만에 신보를 발매했다.
유승준은 18일 정오 국내 각종 음원사이트에 미니앨범 `Another day`(어나더 데이)를 공개했다.
이번 앨범에는 동명 타이틀곡을 비롯 `Please Don`t know`, `캘리포니아`, `Rat-a-tat-`까지 총 4곡이 담겼으며, 가수 H-유진이 프로듀싱을 맡아 눈길을 끌었다.
유승준은 타이틀곡 `Another day` 가사를 통해 "제발 되돌리고 싶어 더 늦기 전에", "그땐 너무 어려서 생각이 어리석었어. 바보처럼 결국엔 네 맘을 아프게 했어", "난 무섭고 또 두려워 용서받기 전에 잊혀질 것 같아서"라고 말하며 지난날을 후회하고 있음을 내비쳤다.
앞서 유승준은 지난해 11월 국내 컴백을 시도했으나 무산된 바 있다.
한편 유승준은 1997년 데뷔해 `가위`, `나나나`, `열정` 등 여러 히트곡을 내며 큰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2002년 1월 한국 국적을 포기하고 미국 시민권을 취득하며 병역 기피 논란이 일었다.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법무부는 유승준에게 입국 제한 조처를 내렸다.
이후 유승준은 한국 입국을 허락해 달라며 주 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관을 상대로 `사증(비자)발급 거부처분 취소` 소송을 냈지만 2016년 1심에 이어 재작년 2심에서도 패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