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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생활
  • 입력 2019.01.18 17:26

수면 중 머리 위치 따라 ‘코골이’ 개선 시킬 수 있어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수면 중 머리 위치에 따라 코골이를 개선시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독일 만헤임대학병원 수면장애센터 도로시 카잔(Dorotheea Cazan) 박사팀은 ‘머리 위치와 코골이’에 대한 연구결과를 국제학술지 ‘수면과 호흡’(Sleep and Breathing)에 게재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종종 사회문제로 이어지는 코골이는 특정적인 머리 위치에 따라 코를 덜 고는 것으로 나타났다.

▲ 코슬립수면클리닉 신홍범 대표원장

이에 연구팀은 머리 위치를 설정해 주는 안티-코골이 베개의 효과를 밝히는데 집중했다.

연구팀은 18~78세 사이 22명 참가자의 중재적, 통제적, 무작위적 교차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수면다원검사 등 모든 단계에서 코골이, 수면의 질, 베개 사용 등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연구팀은 “특정 높이와 위치가 잡힌 베개를 사용할 시, 코골이 지수의 유익한 감소를 확인했다”며 “연구를 통해 머리 위치를 바꿔 줄 수 있는 베개를 사용함으로써 주관적이고 객관적인 코골이의 심각성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대한수면의학회 보험이사 코슬립수면클리닉 신홍범 대표원장은 코골이베개와 같은 코골이방지기구도 병원처방이 있을 때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코골이스프레이, 코골이베개, 마우스피스, 코골이스트랩 등 코골이방지기구는 가벼운 코골이에는 효과가 있을 수 있으나, 심각한 코골이 및 폐쇄성수면무호흡증이 동반된 코골이에는 효과를 보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비염코골이가 아닌 경우, 코골이스프레이는 효과가 없으며, 코골이 베개, 코골이스트랩 등도 코골이가 심할 겨우 역시 효과가 없다는 지적이 많다.

일반적으로 수면전문가들은 코골이방지기구로 양압기를 권고하고 있다.

코골이 환자는 수면다원검사와 압력처방검사 등 본인에게 맞는 처방 검사를 통해 양압기의 공기압를 처방받는다. 또한 주기적인 기기점검과 양압기 사용 데이터를 관리 받으며 치료효과를 확인할 수 있다.

코골이보다 발전된 수면질환인 자다가 숨을 멈추는 수면무호흡증이 의심되어 수면다원검사를 받을 경우 보험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양압기 치료 역시 보험적용을 받을 수 있다. 

신 원장은 “코골이는 세계적으로 표준 치료로 인정받는 비수술 치료인 양압기 처방이 부작용이 없고 치료효과가 높다”며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코골이의 중증도를 구분하여 양압기 처방을 받게 됨으로, 수면의학을 정식으로 공부한 수면전문가의 처방에 따라 양압기 적응도를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코골이양압기는 지속적인 관리가 중요하므로, 환자 개개인에게 맞는 상세한 설명이 요구된다”며 “코골이 환자들이 양압기 초반 사용에 어려움을 겪는 만큼, 꼼꼼한 세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신 원장은 “코골이도 수면질환이라는 인식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며 “코골이를 방치할 경우, 수면무호흡증으로 발전되거나 또 다른 합병증을 불러올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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