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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생활
  • 입력 2019.01.10 17:16

소리 없는 코골이, 상기도 저항 증후군이란?… “심한 경우 일상생활에도 영향 미쳐”

▲ 청담 튼튼병원 이비인후과 최창재 원장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평상시 코골이나 수면무호흡증을 앓고 있지 않는데도 자주 잠에서 깨거나 자고 난 뒤 몸이 개운하지 않거나 피로감이 지속되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 수면장애가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해봐야 한다.

상기도 저항 증후군이란 언뜻 보면 수면무호흡증과 비슷한 질환이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양상이 다소 다른 수면장애다. 수면무호흡증 환자는 머리만 대면 자고, 항상 피곤하고 수면 중 산소가 떨어지는 특징이 있지만, 상기도 저항 증후군의 환자들은 보통 기도가 좁아져 힘들게 호흡을 이어가다 자주 잠에서 깨는 상태다. 코와 입으로 연결된 중간 통로가 선천적으로 좁거나 아래턱이 작은 사람에게 나타난다. 특히 폐경이 된 후에 발병하는 경우가 많으며 비만한 사람에게 많은 수면무호흡증과는 달리 정상 체중인 사람에게도 발생한다.

특히 상기도 저항 증후군이 있는 사람들은 두통, 졸음, 피로, 과민성 대장 증후군, 근육통, 우울 등의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전문 병원에 내원해 정확하게 진단받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청담 튼튼병원 이비인후과 최창재 원장은 "병원을 찾으면 수면다원검사 등을 통해 상기도 저항 증후군을 진단하게 되며, 상기도 저항 증후군으로 확진되면 코막힘, 좁은 기도 등 원인에 따른 치료를 계획해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최 원장은 "상기도 저항 증후군을 개선하려면 잠자면서 호흡할 때 기도로 공기가 잘 흐르게 생활습관을 바꾸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정확한 불면증의 원인을 진단하는 것이 중요하며, 불면증은 개인별로 원인이 다양하기 때문에 전문의의 진단에 따라 개인별 맞춤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너무 푹신한 베개는 머리가 묻혀서 기도를 좁히기 때문에 옆으로 자는 것이 좋고, 술과 담배는 목젖 주위 근육의 탄력을 떨어뜨려서 기도를 좁히기 때문에 끊는 것이 좋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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