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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제니 기자
  • 방송
  • 입력 2019.01.10 15:04

[S종합] 이소현X재희X조안X김형민 ‘용왕님 보우하사’, 色다른 일일극의 탄생

▲ 김형민, 조안, 최은경 PD, 이소연, 재희 ⓒ스타데일리뉴스

[스타데일리뉴스=김제니 기자] 색다른 매력의 MBC 일일드라마 ‘용왕님 보우하사’가 다음 주 안방극장을 찾아간다.

1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열린 MBC 일일드라마 ‘용왕님 보우하사’ 제작발표회에는 배우 이소연, 재희, 조안, 김형민, 최은경 PD가 참석했다.

이날 최은경 PD는 “‘용왕님 보우하사’라는 이름을 지은 이유는 용왕리에 사는 심청이의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심청이가 물에 빠진 뒤 죽지 않고 살아오기에 상징성을 담았다. 이외의 큰 의미는 없다”라고 드라마 제목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현대판 심청이라고 말할 수 있는 드라마”라고 덧붙였다.

▲ 이소연, 재희 ⓒ스타데일리뉴스

‘용왕님 보우하사’는 세상 만물의 수천 가지 색을 읽어내는 절대 시각을 가진 심청이(이소연 분)가 세상을 흑백으로만 보는 피아니스트 마풍도(재희)를 만나 사랑과 인생의 아름다움을 나누고, 잃어버린 아버지의 비밀을 찾아내는 현대판 심청이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

이소연은 세상의 색을 누구보다 예민하게 받아들이는 초능력을 소유한 심청이로 분한다. 이소연은 “이렇게까지 촌스러워도 되나 싶을 정도로 억척스럽게 물불 가리지 않고 살아가는 캐릭터를 맡았다”라며 “밝고 씩씩한 캐릭터로서 즐겁게 촬영 중”이라고 밝혔다.

▲ 이소연 ⓒ스타데일리뉴스

이어 이소연은 극 중 교복을 입고 고등학생 역할을 소화한 것과 관련 “너무 걱정을 많이 했다. 잠깐도 아니고 약 5회 정도 교복을 입고 나오기 때문”이라며 “쑥스럽고 창피했지만, 내가 맡은 역할이기에 최대한 순수함을 끌어내 고등학생 역할을 소화했다”라고 말했다.

재희는 ‘건반 위의 돌부처’라고 불릴 정도로 한 번의 실수도 허용하지 않는 완벽주의자 피아니스트 마풍도를 연기한다. 재희는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두 가지 색으로밖에 볼 수 없는 천재 피아니스트를 맡았다”라며 “색다른 시각을 지닌 심청이를 만나 재미있게 변화해가는 매력적인 캐릭터를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 재희 ⓒ스타데일리뉴스

이어 로맨틱 코미디를 소화하게 된 것과 관련 재희는 “로맨틱 코미디가 잘못하면 개그가 되고, 아니면 어정쩡하게 정극이 되더라. 아슬아슬한 줄타기 같다”며 “낙천적이고 재미있는 걸 좋아하고 진지할 때는 진지한 내 성격이 이 장르에 잘 맞는 것 같다. 그런 부분을 감독님이 잘 봐주신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 조안 ⓒ스타데일리뉴스

조안은 심청이(이소연 분)와 자매 관계이지만, 피는 한 방울도 섞이지 않은 욕망의 화신 여지나를 맡았다. 그는 악역을 맡은 것과 관련 “죽지 않을 만큼 최선을 다해 촬영 중이다”라며 “다른 악역들과 비교해 환경적인 면에서 아무것도 없는 곳에서 시작한 악역이라서 좀 더 처절한 연기를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김형민은 심청이(이소연 분)의 첫사랑이자 여지나(조안 분)의 연인 백시준을 맡아 복수의 소용돌이에 빠져들게 된다. 김형민 또한 조안처럼 악역 연기를 맡은 것과 관련해 스스로 만족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내 얼굴에 선과 악 중 악이 좀 더 많아서 악을 연기하기 수월했다. 오히려 선을 표현하기 어렵다”라며 “그것을 확실하게 구분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다”라고 말했다.

▲ 김형민 ⓒ스타데일리뉴스

그러면서 김형민은 “스스로 보기에 선이 잘 표현된 것 같아 뿌듯하다. 앞으로 악으로 변할 때는 또 확실하게 변해서 이 극을 흔들어 보겠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최 PD는 “분명히 말씀드릴 수 있는 건 ‘용왕님 보우하사’는 기존의 연속극과는 다르게 사건으로 연속된 드라마가 아니라 색으로 따지면 로코나 시트콤에 가깝다는 것이다”라며 “고민을 많이 해서 만든 작품”이라고 특별한 드라마가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한편 MBC 일일드라마 ‘용왕님 보우하사’는 오는 14일 오후 7시 10분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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