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 기자명 김제니 기자
  • 영화
  • 입력 2019.01.10 11:56

[S종합] 정우성X김향기 ‘증인’, 삼삼하고 따뜻한 영화의 탄생 ‘탄탄함+건강한 재미’

▲ 정우성, 김향기, 이한 감독 ⓒ스타데일리뉴스

[스타데일리뉴스=김제니 기자] 자극적이고 강렬한 장르의 작품에 질린 관객들에게 선물처럼 느껴질 영화 ‘증인’이 베일을 벗었다. 삼삼한 매력이 돋보이는 영화 ‘증인’은 오는 2월 관객들에게 따뜻함을 한껏 불어넣을 수 있을까.

10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증인’ 제작발표회에는 배우 정우성, 김향기, 이한 감독이 참석했다.

▲ 이한 감독 ⓒ스타데일리뉴스

이날 이한 감독은 “‘증인’이 어떤 이야기인가 하는 건 관객마다 다르게 느끼실 것 같다”라며 “관객들에게 재미있는 영화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약 2시간 동안 관객들이 지루함 없이 감정을 이입하면서 볼 수 있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증인’은 유력한 살인 용의자의 무죄를 입증해야 하는 변호사 순호(정우성 분)가 사건 현장의 유일한 목격자인 자폐 소녀 지우(김향기 분)를 만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이 감독은 “‘증인’의 시나리오를 읽고 내 마음이 움직이는 걸 느꼈다”며 “감독은 이야기꾼이기에 이 이야기를 더 많은 사람에게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작품의 연출을 맡게 된 계기를 밝혔다.

▲ 정우성 ⓒ스타데일리뉴스

정우성은 한때는 민변계의 파이터로 불렸지만, 현재는 현실과 타협한 대형 로펌의 변호사 순호로 분한다. 그는 유력 용의자의 무죄를 입증하기 위해 유일한 목격자인 자폐 소녀 지우(김향기 분)에게 접근하게 된다. 정우성은 “개인적으로 나은 삶을 위해 타협하는 시점을 겪는 인물이다”라며 “지우를 만나면서 삶의 본질과 가치를 다시 깨닫게 되고 그로 인해 성장하게 된다”라고 자신이 맡은 캐릭터를 소개했다.

이어 정우성은 “지난 몇 년 동안 센 영화, 센 캐릭터를 하다 보니 ‘증인’의 시나리오를 읽는데 치유 받는 듯한 따뜻한 느낌이었다”라며 “새해 시작을 따뜻한 마음으로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관객들에게 따뜻함을 전하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 김향기 ⓒ스타데일리뉴스

김향기는 살인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이자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가진 소녀 지우를 맡았다. 김향기는 “지우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순수함을 지닌 아이”라고 캐릭터를 설명한 뒤 “시나리오를 읽고 느낀 지우의 매력을 어떻게 잘 보여줄 수 있을까 고민했다. ‘증인’을 보시는 관객들도 지우와 소통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셨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이어 김향기는 자폐라는 장애를 가진 캐릭터를 소화하는 데 있어 어떤 노력을 했냐는 물음에 “지우는 겉으로 잘 표현하지 않는 아이지만, 그 상황에서 많은 고민과 감정을 느끼는 아이다. 은연중에 나오는 손동작 등을 감독님과 이야기 나누며 맞춰갔다”라고 답했다.

▲ 정우성 ⓒ스타데일리뉴스

정우성은 김향기와 호흡을 맞춘 것과 관련 “김향기가 지닌 순수함이 순호를 연기하는 데 있어 큰 영감을 줬다. 내게 굉장히 좋은 동료 배우였다”라며 “정말 좋은 교감을 나눴다”라고 설명했다.

▲ 김향기 ⓒ스타데일리뉴스

끝으로 이 감독은 "배우들과 스태프들이 애쓰고 공들인 영화가 감동으로 다가갔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정우성은 "개인적으로 정말 많은 분들이 봐주셨으면 하는 영화다. 배우들과 스태프들이 아끼는 영화에 함께 공감해주셨으면 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영화 ‘증인’은 오는 2월에 개봉한다.

모바일에서 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