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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서문원 기자
  • 영화
  • 입력 2019.01.03 11:30

'그린 북' 유병재와 매니저 유규선이 스페셜 GV를?

3일 왕십리 CGV에서 유병재 '그린 북' 놓고 토크 버라이어티

[스타데일리뉴스=서문원 기자] 3일 오후 7시 CGV왕십리에서는 작가겸 개그맨 유병재와 그의 매니저 유규선이 신작 영화 '그린 북'(9일 개봉)을 놓고 GV토크쇼를 진행한다.

이 토크쇼가 유병재와 매니저가 출연하는 '전지적 참견 시점'처럼 될지, 아니면 새로운 화두를 던질지 자못 기대를 모은다.

당연하다. 유병재는 국내 보다 해외에서 유명인사다. 넷플릭스 덕분이다. 아울러 유병재가 기획하고 꾸민 이들 프로그램들을 넷플릭스에서 봤다면, 그의 입담이 왜 지상파에서 방영될 수 없는지 쉽게 알 수 있다. 흔히 예상되는 음담패설이나 욕설 때문이 아니다. 

가령, 유병재는 지난해까지 넷플릭스에서 선보인 세 편 예능 프로에 출연했다. 먼저 국내에서는 흔치 않은 스탠드업 코미디 '유병재: 블랙코미디'(2017), 이어 지난해 인기를 모은 '유병재 B의 농담', 그리고 빅뱅의 승리와 함께 진행한 'YG전자' 등이 있다. 

위에 나열된 세 프로그램은 사회와 사람들을 놓고 벌이는 예리한 시선과 비판, 그리고 신랄한 풍자가 담겼다. 토크쇼를 진행하는 유병재의 발언 수위도 아슬아슬하다. 그런 유병재가 무명시절부터 티격태격하던 매니저 유규선과 '그린 북' 토크쇼(스페셜GV)를 진행한다. 어떤 화두를 선사할까.

▲ 유병재, 매니저 유규선, 넷플릭스 출연작 포스터(넷플릭스 제공)

신작 '그린 북' 유병재와 매니저는 토크쇼에서 과연 어떤 화두를 던질까?

한편 오는 9일 개봉하는 '그린 북'(배급/CGV아트하우스/ 수입: CJ엔터테인먼트)은 당장 떠오르는 두 가지가 있다.

시대 배경이 1962년이다. 이 당시를 재조명한 영화들은 많았다. 더구나 존F케네디가 대통령직을 수행하고 마틴 루터 킹 목사가 세상에 알려지던 때다. 인종차별과 변화를 요구하는 시대.

당장 떠오르는 이슈 첫번째는 '드라이빙 미스 데이지'. 미 남부를 배경인 이 작품은 신작 '그린 북'과 유사한 스토리를 가졌다.

1989년에 상영, 이듬해 열린 제6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여우주연상, 그리고 각색 및 분장상을 수상한 바 있다. '드라이빙 미스 데이지'는 1950년대부터 1970년대 당시 인종차별로 얼룩진 미 남부 사회를 담고 있다. 

떠오르는 이슈 두번째로는 흑백의 만남이다. 영화 '그린 북'에 나오는 운전수 토니 발레롱가(비고 모텐슨)는 이탈리아 이민 3세. 나이트 클럽에서 어깨 노릇하던 인물로 행동도 거친데다 입담마저 걸죽하다. 더구나 그가 모시는 사람은 자메이카계 이민2세 돈 셜리(마허샬라 알리)다. 흑인이다.

반대로 '드라이빙 미스 데이지'에 나오는 젠틀하고 유쾌한 흑인 할아버지 호크 콜번(모건 프리먼)은 1950년대 미 남부에서는 흔히 볼 수 있는 흑인 운전사다. 그가 모신 인물은 까탈스러운 백인 할머니 데이지 여사(제시카 텐디). 이처럼 '그린 북', '드라이빙 미스 데이지' 두 작품은 30년을 두고 전혀 다른 인물 설정으로 관객과 만난다. 

'그린 북'(러닝타임 130분, 12세이상 관람가)은 오는 6일 미 LA(베버리힐튼 호텔)에서 열리는 제79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작품상 및 남우주연상, 남우조연상, 감독상, 각색상 등 총 5개 부문 후보로 올라있다.

▲ 스틸컷 上'드라이빙 미스데이지', 下'그린 북'(워너브러더스, CJ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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