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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인터뷰①] 청하, “어두운 색감 보여드리고 싶었다”... 도발적 가사X닌자스러운 안무 예고

▲ 청하 (MNH엔터테인먼트 제공)

[스타데일리뉴스=김제니 기자] 앞서 청량한 매력으로 큰 사랑을 받았던 가수 청하가 어둡고, 매혹적인 분위기를 품고 돌아왔다. 청하는 이전에 발표했던 곡들과는 상반된 분위기의 새 싱글을 통해 또 한 번 새롭게 대중을 매료시킬 전망이다.

가수 청하가 지난해 12월 2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교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두 번째 싱글 앨범 ‘벌써 12시’ 발매 기념 라운드 인터뷰를 진행했다. 

타이틀곡 ‘벌써 12시’는 도입부의 매혹적인 플루트 소리, 이어지는 플럭(Pluck) 사운드와 탄탄한 리듬 위에 더해진 청하의 목소리가 매력적인 곡으로 헤어져야 하는 12시가 가까워져 오지만, 보내주기 싫은 마음을 가사로 솔직하게 담아냈다.

‘벌써 12시’는 앞서 청하가 발표했던 밝고 경쾌한 느낌의 곡들과는 달리 도발적이고 적극적인 분위기를 띠고 있어 눈길을 끈다. 게다가 앞서 1억 스트리밍을 달성하며 큰 사랑을 받았던 ‘롤러코스터’의 작곡가 블랙아이드필승과의 재회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 청하 (MNH엔터테인먼트 제공)

Q. 2019년을 맞이함과 동시에 컴백했다. 2019년 가요계의 문을 연 소감이 궁금하다.

청하: 첫 반응은 ‘와우!’였다. 내 생각보다 컴백이 좀 더 늦춰져 2018년이 아니라는 아쉬움도 있었고, 새해와 함께 새롭게 출발할 수 있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러나 팬들이 좋아해 주시는 것 같아 기쁜 마음으로 준비했다.

Q. 타이틀곡 ‘벌써 12시’는 어떤 곡인가? 청하가 생각하는 감상 포인트를 설명해달라.

청하: 네 번째 컴백곡인 ‘벌써 12시’는 앞서 발표했던 ‘롤러코스터’ 이후 블랙아이드필승 팀과 함께 작업한 곡이다. 플루트 사운드가 중독적인 훅과 메시지를 도발적으로 표현해낸 가사가 특징이다.

Q. 타이틀곡 ‘벌써 12시’는 앞서 청하가 발표했던 곡과 분위기가 확연히 다르다. 이 곡을 선택한 이유가 궁금하다.

청하: 주로 트로피컬 사운드의 여름 느낌이 나는 곡들로 인사를 드렸던 것 같다. 이를 벗어나 좀 더 무거운 모습과 어두운 색감을 보여드리고 싶어 선택하게 됐다. 색다른 컬러로 컴백하게 됐지만, 나의 이미지, 성격, 스타일을 잘 아는 작곡가와 함께해 편안한 분위기에서 진행할 수 있었다.

▲ 청하 (MNH엔터테인먼트 제공)

Q. 무겁고 어두운 이미지를 보여주고 싶었던 특별한 이유가 있다면 알려달라.

청하: 솔로로 발표한 첫 싱글이 ‘월화수목금토일’이라는 곡이었다. 당시 많은 분들이 내가 춤 위주의 곡으로 나올 것으로 예측했는데, 보컬이 중시되는 곡으로 나와서 전환점을 줬던 것 같다. 그런 반전을 팬들이 좋아해 주셔서, 이번에도 팬들이 좋아할 만한 색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특히 팬들이 내가 흑발을 하기를 원했는데, 앞서 발표한 곡들은 여름 콘셉트이다 보니 할 수가 없었다. ‘벌써 12시’는 팬들이 좋아할 만한 요소가 많은 곡이라 설렌다.

Q. 퍼포먼스를 빼놓고 청하를 이야기하면 섭섭할 정도다. ‘벌써 12시’의 퍼포먼스는 어떤 구성인지

청하: 이번 곡도 기존에 함께한 안무가 언니들과 같이 작업했다. 언니들이 먼저 틀을 잡아주면, 내가 생각한 이미지를 넣어 퍼즐을 맞추듯이 안무를 구성한다. 이전에는 팔을 많이 썼는데, 이번에는 전체적으로 정적이다. 팔을 쓰지 않고, 제자리걸음을 하는 안무 등이 색다른 포인트가 될 것 같다. 또, 어둡고 재빠른 안무인 데다 뮤직비디오에서 안무가 언니들이 눈만 보이는 복면을 쓰고 나와 닌자스러운 안무라고 생각했다(웃음).

Q. 강렬한 콘셉트를 바라왔던 것인가?

청하: 콘셉트는 음악에 맞춰지는 것 같다. 나에게 맞추려고 하면 자칫 너무 딥해질 수도 있기에 작곡가, 회사와 얘기해서 중간 지점을 찾아내려고 한다. 무대에서 당당하고 센 모습을 보여드린 걸 기억하시는 분들이 많기에 이번 곡에 잘 스며들지 않았나 싶다.

▲ 청하 (MNH엔터테인먼트 제공)

Q. 화려하고 강렬한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무대 위 청하와 무대 아래의 청하는 비슷하다고 생각하나?

청하: 무대 위와 무대 아래의 내 모습은 다른 것 같다. 영화나 드라마를 볼 때 ‘나도 날아보고 싶다’던가 ‘수줍은 소녀가 되고 싶다’던가 과감한 상상을 하지 않나. 그런 욕구를 풀 수 있는 곳이 나는 무대라고 생각한다. 3~4분의 짧은 무대를 마치고 나면 평범한 딸, 매니저 언니의 동생으로 돌아온다.

Q. 청하는 앞서 ‘로브여신’, ‘글리터여신’이라는 수식어로 불린 바 있다. 이번 앨범에서는 어떤 스타일링을 선보일 예정인가?

청하: 이번에는 조금 매트하게 갈 것 같다. 글리터나 속눈썹을 제외해 네추럴하면서도 코의 점과 입술을 부각해 포인트를 줄 예정이다. 의상은 슈트와 몸에 밀착되는 치마를 주로 입을 것 같다.

Q. 최근 참석했던 ‘2018 MAMA’를 통해 세계적인 가수 자넷 잭슨과 같은 공간에 있었다. 그의 무대를 지켜보며 어떤 생각이 들었는지 궁금하다.

청하: 정말 그야말로 레전드인 분이지 않나. 당시 큐시트를 보고 ‘이렇게 한 공간에 있을 수 있다고?’라며 내가 잘못 봤나 싶었다(웃음). 당시 내가 무대를 준비하고 있어서 자넷 잭슨의 무대 아래서 인이어로 무대를 접해 아쉬웠다. 아직도 춤을 추면서 풀 라이브로 하시는 모습을 보고 ‘나도 저렇게 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면서 공부할 수 있었던 기회였다.

▲ 청하 (MNH엔터테인먼트 제공)

Q. 활동하면서 받는 스트레스는 어떻게 해소하나?

청하: 여러 가지의 방법이 있다. 풀지 않고 놔둘 때도 있고, 울고 싶을 때는 울기도 하고, 댄서 언니와 매니저 언니에게 조언을 구하기도 한다. 또 어머니와의 식사, 아이오아이 멤버들과의 브런치, 강아지와 혼자 대화를 통해 풀 때도 있다. 흔히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이라고 하지 않나. 그럴 때 많이 풀리는 것 같다.

Q. 아이오아이 멤버들과 브런치를 먹었다고 했다. 이번 노래를 들려주기도 했나? 들려줬다면 반응이 어땠는지도 궁금하다.

청하: 만난 친구들에게 ‘벌써 12시’를 들려줬다. 다들 얼른 정식으로 듣고 싶다며 “멜로디는 생각이 나는데, 가사가 생각이 안 나니 빨리 컴백해달라”며 응원해줬다(웃음). 특히 우주소녀 연정이가 개인 메신저 프로필 사진으로 내 티저 사진을 해놨더라. 곧 연정이도 컴백이라 “나도 네 것 뜨면 해놓을게”라고 했다.

Q. ‘벌써 12시’로 음악방송 1위를 차지하게 된다면 보여줄 공약을 알려달라.

청하: 아직 음악방송에서 1위를 해본 적이 없어서 하게 된다면 무척 감사할 것 같다. 1위가 멀게 느껴져서인지 여태 1위 공약을 물어보시면 명확한 답변을 못 드렸는데, 지금 생각난 건 ‘벌써 12시’ 티저 사진에서 내가 왕관과 드레스 그리고 장갑을 착용하고 신데렐라 같은 콘셉트다. 무대의상은 그런 느낌이 아니니, 티저 사진 같이 코스튬을 해서 영상을 올리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다.

▲ 청하 (MNH엔터테인먼트 제공)

Q. 이번 앨범으로 원하는 성적이 있다면?

청하: 늘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많은 사랑을 받았기에, 이번 곡도 오래 준비한 만큼 생각보다 많은 사랑을 주시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생각 중이다. 색다른 색감으로 찾아뵙는 만큼 많은 분에게 자연스럽게 스며들었으면 좋겠다.

한편 청하는 2일 오후 6시 두 번째 싱글 앨범 ‘벌써 12시’를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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