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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제니 기자
  • 방송
  • 입력 2019.01.01 01:26

‘2018 KBS 연기대상’ 유동근-김명민, 대상 공동 수상 '눈물의 수상 소감'

▲ '2018 KBS 연기대상' 방송 캡처

[스타데일리뉴스=김제니 기자] ‘2018 KBS 연기대상’에서 '같이 살래요' 유동근과 '우리가 만난 기적'의 김명민이 대상을 공동 수상했다.

‘2018 KBS 연기대상’이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열렸으며, 유이와 전현무가 진행을 맡았다.

이날 김명민은 "먼저 정말 자격도 없는 저를 이 곳에 세워주신 하나님 감사드린다. 남들보다 가진 재능이 부족해서 늘 노력할 수 있게 해주셨다"며 "한때 모든 걸 포기하고 떠나려고 했던 그때 제 2의 연기 인생을 살게 해준 곳이 이 곳이다. 여전히 형편 없지만, 이런 영광스러운 자리에 설 수 있게 해주신 KBS 관계자분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배우가 어떤 역이 주어지느냐는 배우에게 큰 기회이고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저에게 그런 기회를 믿고 맡겨주신 백미경 작가님 감사하다"라며 "저는 무명배우로, 감독님은 조감독님으로 만났다. 유명한 감독이 됐음에도 여전히 응원해주셨다. 20년이 지나 작품으로 만나게 돼 영광이었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김명민은 "당대 최고 배우 라미란, 김현주씨가 없었다면 저는 이 자리에 올라오지 못했을 거다. 너무 열심히 해줘서 고맙다. 혼신을 다한 연기에 감동받아 더욱 좋은 연기를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이 영광을 두 사람에게 돌리고 싶다"라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유동근은 "'같이 살래요'는 장미희씨가 있어서 가능했는데, 제가 뭐한 게 있다고"라며 "제가 어떻게 감당을 해야할지 모르겠다"라고 말하며 눈물을 애써 삼켰다.

이어 "저희가 사실 시작할 때 60대의 로맨스는 저와 장미희씨에게 짐이었다"며 "저는 베스트 커플상으로 만족했다. 그 로맨스를 살리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살다 보면 힘들 때가 있지 않나. 그때 어떤 분이 '이 또한 지나가리'라고 말해줬기에, 현장에서 손잡고 했다. 그런데 제가 이상을 받으니 그 사람에게 너무 미안하다. 친구처럼 지냈는데..." 라고 장미희를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다.

끝으로 "소망이 있다면 올해는 대하드라마가 부활했으면 한다. '미스터 션샤인'을 보고 의병이라는 단어를 배웠다"며 "시청자 여러분이 응원과 열정을 보내주시면 부활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도와주십시오"라고 전했다.

한편 ‘2018 KBS 연기대상’은 오후 8시 55분부터 KBS 2TV를 통해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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