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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영일기자
  • 사회
  • 입력 2011.06.13 13:38

‘부산저축銀 회장’ 사돈 임상규 총장, 자살 배경 놓고 ‘설왕설래’?

13일 오전 8시쯤 발견...차량에 번개탄 피워 놓고 자살 한 듯

전 농림부 장관을 역임한 임상규(62) 전남 순천대 총장이 13일 오전 8시10분께 순천시 서면 동산리 선산 앞에 주차된 쏘나타 차량에서 숨진 채 발견돼,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임 총장의 가족들은 12일 경찰에 임 총장을 실종 신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임 총장이 차량에 번개탄을 피워 놓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임 총장은 건설현장식당(함바집) 브로커 유상봉(65.구속기소)씨로부터 2천만원을 수수한 혐의로 지난 3일 검찰이 출국금지 조치 받은 바 있다.

임 총장은 지난해 경북 지역 대형 공사현장의 식당 운영권을 얻을 수 있도록 해당 공무원을 소개해 준 대가로 유 씨로부터 2천만원을 받는 등 수차례에 걸쳐 수억원대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대해 임 총장은 검찰에 유씨와 알고 지내는 사이이긴 하나 청탁 대가로 금품을 받지는 않았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순천대 총장에 취임한 임 총장은 기획예산처 예산실장, 농림부 장관 등을 지냈으며 박연호 부산저축은행그룹 회장의 사돈이기도 하다.

일각에서는 임 총장이 박 회장과 사돈지간이라 검찰의 이번 부산저축은행 수사와도 연관이 있지 않겠느냐는 지적이다. 특히 임 총장이 노무현 정부 시절을 굵직굵직한 자리에 있었기 때문에 박 회장과의 커넥션이 있을 수 도 있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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