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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영화 결산] ‘신과함께’ 쌍천만 돌파-‘보헤미안 랩소디’ 신드롬-한지민·김혜수·김다미 등 여풍당당
2018년 12월 31일 (월) 18:4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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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니 기자 news@stardailynews.co.kr

   
▲ '신과함께-죄와 벌', '신과함께-인과 연' 포스터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스타데일리뉴스=김제니 기자] 2018 한국영화에서 ‘신과함께’ 시리즈를 빼면 섭섭할 정도로 ‘신과 함께’는 화제성과 큰 인기 그리고 쌍천만 관객 돌파라는 전무후무한 기록까지 모두 거머쥐었다.

해외 영화의 파워도 대단했다. 모두가 흥행할 것이라 예상했던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는 역시나 1100만 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하며 역대 영화 관람객 순위 15위에 안착했다. 반대로 누구도 예상치 못한 ‘보헤미안 랩소디’의 기세는 남다르다. 입소문을 타고 점차 흥행 상승곡선을 탄 이 영화는 어느덧 천만 관객의 고지를 앞에 두고 있다.

이외에도 2018년은 여풍당당한 여성 배우들의 힘 그리고 ‘인랑’, ‘염력’ 등 기대작들의 뜻밖의 부진 등의 특징을 가진다.

♦ 최초의 쌍천만영화 ‘신과함께’ 시리즈

동명의 인기 웹툰 ‘신과함께’를 원작으로 한 영화 ‘신과함께’ 시리즈는 한국영화 사상 최초로 시리즈 두 편 모두 천만 관객을 불러모으며, 한국 판타지 영화의 새로운 장을 개척했다. 1441만 1675명의 관객을 동원한 1편 ‘신과 함께-죄와 벌’에 이어 지난 8월에 개봉한 ‘신과함께-인과 연’(이하 ‘신과함께2’)이 누적 관객 1227만 4996명을 기록하며 나란히 천만 관객을 돌파한 것. 

환생이 약속된 마지막 49번째 재판을 앞둔 저승 삼차사가 그들의 천 년 전 과거를 기억하는 성주신을 만나 잃어버린 비밀의 연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린 ‘신과함께2’는 올해 가장 많은 관객을 끌어모은 한국영화이자, 유일하게 천만 관객을 넘어선 한국영화로 기록을 남기며 2018년 최고 흥행작으로 평가받게 됐다.

‘신과함께’의 김용화 감독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3·4편을 제작, 판타지 시리즈물로서 자리를 확고히 할 전망이다. 현재 시나리오 작업에 한창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3·4편 또한 동시 기획·촬영할 예정이다. ‘신과함께’ 시리즈의 단독질주는 어디까지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 '보헤미안 랩소디' 포스터 (이십세기폭스코리아 제공)

♦ ‘보헤미안 랩소디’ 신드롬

지난 10월 개봉한 ‘보헤미안 랩소디’는 30일 기준 누적 관객 910만 명을 기록하며, 1000만 관객 돌파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 현재 진행형 흥행작이다.

음악의 꿈을 키우던 아웃사이더에서 전설의 록 밴드가 된 ‘퀸(Queen)’의 독창적인 음악과 화려한 무대 그리고 ‘퀸’의 멤버 프레디 머큐리의 진짜 이야기를 그린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는 사실 국내에서 이렇게 흥행할 것이라고 예상하기엔 어려운 작품이었다. 

그러나 극적인 밴드 퀸의 성장 스토리와 누구나 한 번쯤은 들어봤을 명곡들, 퀸의 매력적인 네 멤버의 케미, 실감 나는 ‘라이브에이드’ 콘서트 재현 등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며 관객들을 매료시켰고, 이는 입소문으로 이어졌다. 게다가 ‘비긴 어게인’, ‘라라랜드’, ‘싱 스트리트’, ‘맘마미아’ 등 유난히 음악 영화를 사랑하는 한국인의 취향 또한 ‘보헤미안 랩소디’의 흥행에 한몫하며 ‘보헤미안 랩소디’는 2018년 영화 ‘신과함께-인과 연’,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에 이어 올해 흥행작 3위에 이름을 올렸다.

   
▲ 한지민('미쓰백' 스틸컷/리틀빅픽처스 제공), 김희애('허스토리' 스틸컷/NEW 제공), 김다미('마녀' 스틸컷/영화사 금월 제공), 김혜수('국가부도의 날' 스틸컷/CJ엔터테인먼트 제공)

♦ 여성 배우 강세

2018년은 여성 배우들의 활약이 눈에 띄는 한해였다. ‘허스토리’ 김희애, ‘미쓰백’ 한지민, ‘마녀’ 김다미는 여성 원톱 주연으로 영화를 이끌었으며, ‘국가부도의 날’ 김혜수, ‘지금 만나러 갑니다’와 ‘협상’의 손예진 등은 굵직한 역할을 맡으며 우먼파워를 선보였다.

한 여성이 세상에 내몰린 자신과 닮은 아이를 만나게 되고, 그 아이를 지키기 위해 참혹한 세상과 맞서게 되는 이야기 담은 영화 ‘미쓰백’의 배우 한지민은 이미지 변신에 성공하며 제38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제4회 런던동아시아영화제, 제39회 청룡영화상에서 여우주연상을 휩쓸었다.

또한 ‘미쓰백’은 미비한 좌석 확보율에도 불구하고, ‘쓰백러’라고 불린 여성 관객들의 노력으로 손익분기점인 70만 명을 돌파해 눈길을 끌었다. ‘관부 재판’을 소재로 6년 동안 일본 정부에 당당히 맞선 할머니들과 그들을 위해 함께 싸웠던 사람들의 뜨거운 이야기를 그린 영화 ‘허스토리’도 ‘미쓰백’과 마찬가지로 여성 관객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았다. 이는 저예산 여성 원톱 영화의 힘을 드러냈다는 점에서 유의미한 결과라 말할 수 있다.

신인 배우 김다미를 발굴한 영화 ‘마녀’는 300만 명이 넘는 관객을 영화관으로 불러모으며 여성 배우의 액션물도 충분히 흥행을 이뤄낼 수 있다는 걸 보란 듯이 증명해냈다.

또한 ‘국가부도의 날’의 김혜수는 똑똑하고 원칙을 중시하는 정의로운 리더로서 국가 위기 속에서 자신의 사명을 다 하는 역할을 맡았다. 주로 남성에게만 주어지던 프로페셔널한 캐릭터는 단지 성별 하나를 바꿈으로써 한국 상업영화에 굉장한 신선함을 선사했다. 드물게 현시대에 꼭 맞는 멋진 여성 캐릭터는 370만 명이 넘는 관객들을 매료시키며 손익분기점을 가뿐히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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