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데일리뉴스=김제니 기자] 가수 겸 방송인 이승기가 ‘2018 SBS 연예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2018 SBS 연예대상’이 2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 프리즘타워에서 열렸으며, 박수홍·한고은·김종국이 진행을 맡았다.

올해 SBS는 ‘미운 우리 새끼’, ‘백종원의 골목식당’,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불타는 청춘’, ‘런닝맨’ 등 굵직한 인기 예능 프로그램을 선보여 ‘2018 SBS 연예대상’의 수상을 더욱 기대케 했다.

유력한 대상 후보인 백종원, 신동엽, 유재석 등을 누르고 ‘집사부일체’의 이승기가 이날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과거 ‘2010 SBS 연예대상’에서 ‘강심장’을 통해 역대 최연소로 연예대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던 이승기는 "너무 놀랐다. 감사합니다"라고 말한 뒤 "심장이 너무 빨리 뛰고, 속이 울렁거려서 뭐라고 말을 해야할 지 모르겠다"라고 벅찬 마음을 표현했다.

이어 "대상이라는 무게를 느끼니까 복잡한 감정들이 지나가는 것 같다"며 "이 상은 제 능력으로 받는 상이 아니라는 걸 스스로 알고 있다. 여기 계신 많은 선후배님들 등 훌륭한 분들이 많으신데 그분의 어깨너머로 배운 것들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최우수상은 타고난 센스의 양세형과 엉뚱한 매력과 노력이 빛나는 전소민에게 돌아갔다. 쇼·토크 부문 최우수상을 받은 '집사부일체', '가로채널', '미추리'의 양세형은 "이 정도까지는 생각 안 했는데 너무 감사드린다"라며 "생각해 보니 나 혼자 할 수 있는 건 없더라. 저를 잘 찍어주셔서 이렇게 상을 받게 된 것 같다. 그분들께 상을 바치고 싶은 마음"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버라이어티 부분 최우수상을 받은 '런닝맨' 전소민은 자신의 이름이 호명되자마자 깜짝 놀라 눈물을 흘렸다. 그는 "제가 이 상을 받아도 되는지 모르겠다"라고 말한 뒤 "'런닝맨'을 통해 좋은 언니 오빠들을 만나게 돼 정말 행복하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이렇게 좋은 상까지 매번 챙겨주셔서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쇼·토크 부문 우수상은 ‘동상이몽2’의 소이현과 ‘미운 우리 새끼’ 이상민이, 버라이어티 부분 우수상은 ‘백종원의 골목식당’ 조보아와 ‘집사부일체’ 비투비 육성재가 받았다. 

SBS의 최강 예능 ‘미운 우리 새끼’는 올해의 프로그램상을 포함해 쇼·토크 부문 우수상, 베스트 엔터테이너상, 올해의 핫스타상, 베스트 커플상, 프로듀서상까지 6관왕을 차지해 올해 시청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음을 입증했다.

이날 ‘2018 SBS 연예대상’은 그 어느 때보다 오랜 시간 공을 들여 베스트 커플상을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전소민♥이광수, 홍진영♥김종국, 김구라♥서장훈 세 커플을 후보로 언급한 뒤 그들이 예능 프로그램에 보여줬던 케미를 상세하게 되짚었으며, 심리학자와 관상 칼럼니스트의 인터뷰까지 보여준 것. 베스트 커플상은 홍진영과 김종국에게 돌아갔으며, 두 사람은 공약으로 걸었던 포옹을 뜨겁게 나눠 훈훈함을 더했다.

한편 ‘SBS 연예대상’은 오후 8시 55분부터 SBS를 통해 생중계됐다.

이하 ‘2018 SBS 연예대상’ 수상 명단

신인상: 이상윤(집사부일체), 강경헌(불타는 청춘)
라디오DJ상: 김창열(김창열의 올드스쿨), 붐(붐붐파워)
모바일 아이콘상: 제아, 치타 (쎈마이웨이)
베스트 엔터테이너상: 임원희(미운 우리 새끼), 구본승(불타는 청춘)
베스트 MC상: 김성주(백종원의 골목식당), 김숙(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올해의 핫스타상: 배정남(미운 우리 새끼)
방송작가상: 유현수 작가(라디오/최화정의 파워타임), 이윤주(교양/TV동물농장), 김명정(예능/집사부일체)
베스트 챌린저상: 전혜빈(정글의 법칙)
베스트 패밀리상: 인교진-소이현 부부(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올해의 프로그램상: 미운 우리 새끼
베스트 커플상: 홍진영-김종국 (미운 우리 새끼, 런닝맨)
베스트 팀워크상: 런닝맨
신스틸러상: 빅뱅 승리(가로채널)
인기상: 이광수(런닝맨)
쇼·토크 부문 우수상: 소이현(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이상민(미운 우리 새끼, 더팬)
버라이어티 부분 우수상: 조보아(백종원의 골목식당), 비투비 육성재(집사부일체)
쇼·토크 부문 최우수상: 양세형(집사부일체, 가로채널, 미추리)
버라이어티 부분 최우수상: 전소민(런닝맨)
프로듀서상: 김종국(미운 우리 새끼, 런닝맨)
대상: 이승기(집사부일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