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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이소영 기자
  • 사회
  • 입력 2011.06.13 10:55

손학규, 영수회담 민생현안 무릎맞대고 진실한 대화 제안

형식적 만남 아닌 심도 있는 논의 필요해..

 
민주당 손학규 대표가 13일 민생문제 현안을 놓고 이명박 대통령에게 긴급 영수회담을 열어 민생경제를 논의할 것을 제안했다.

손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지금 국민들이 아파하며 민생을 돌보라고 외치고 있다."며 “대통령과 서로 무릎을 맞대고 앉아 지금 우리 사회, 우리 국민에게 닥친 삶의 위기에 대해 진실한 대화를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또 "만나는 데 의미를 두는 형식적 만남보다는 국민을 위한 결단에 합의하는 내용 있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며 "이 대화를 통해 국민을 위한 결단이 내려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는 "반값등록금만이 아니라 물가, 일자리, 전월세 대란 등 민생경제 현안이 산적해 있다"며 저축은행 부실사태와 한미자유무역협정(FTA) '재재'협상, 한진중공업을 비롯한 노사분규 사태, 남북관계, 사법개혁 문제 등을 논의 주제로 언급했다.

손 대표는 "거리에 광장에 반값등록금을 요구하며 대학생들과 학부모들이 나와 있다"며 "그들을 탓해선 안 된다. 정말 힘들어하고 있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정치는 이제 국민의 목소리를 들어야 한다. 대통령께서도 천둥소리와 같은 국민의 명령을 들어야 한다"며 "민생에 이념이 어디 있나. 여야가 어디 있느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서로 무릎을 맞대고 앉아 우리 국민에게 닥친 삶의 위기에 대해 대통령과 얘기를 나누고 싶다"며 "오랫동안 만나지 못했다. 이제는 만나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또 "만남에 의미를 부여하는 형식적 만남보다는 국민을 위한 심도 있는 논의를 하는 내용 있는 자리가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월 1일에는 이 대통령이 신년 방송좌담회에서 "한 번 만나야겠다."고 언급하고 손 대표도 "진정성 있는 내용으로 대화를 하려고 하면, 거부할 리 없다"고 말해 영수회담 가능성에 관심이 쏠렸지만, 2월 국회 등원문제를 놓고 서로 신경전을 벌이다 무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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