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아이들의 겨울방학이 눈 앞으로 다가오면서 부모님들의 걱정이 더욱 커지고 있다. 학교를 다닐 때는 그나마 규칙적인 생활이 가능하지만, 방학이면 취침 및 기상 시간에서부터 식사 시간까지 생활리듬이 엉망이 되기 십상인데다 추운 날씨로 야외 활동이 어려워 TV나 컴퓨터, 스마트폰 사용 시간도 늘어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겨울방학 동안 불규칙한 생활습관과 식습관에 노출되면 개학 이후 아이가 더욱 힘들어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급격하게 체중이 늘어나는 등 부작용이 커질 수 있다. 특히 갑자기 살이 찔 경우 성조숙증이 원인이 되는 소아비만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주의가 요구된다.
이에 대구 제일에스의원에서는 성조숙증을 예방하고, 건강한 겨울방학을 보낼 수 있는 생활 팁을 공개했다.
성조숙증 치료 프로그램을 운영 중인 대구 제일에스의원 관계자는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성조숙증은 여아는 만 8세 이하, 남자는 만 9세 이하의 아이에게서 2차 성징 등 사춘기 징후가 시작되는 것을 말한다”라며 “성조숙증으로 진단되는 아이들의 경우 성장판이 빨리 닫히기 때문에 아이가 성장할 수 있는 시기가 짧아지면서 성인이 된 후 최종 키가 작을 수 있는 만큼 생활습관 교정으로 이를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성조숙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건강하고 규칙적인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먼저 아이들의 식사의 경우 성호르몬분비를 촉진하고 소아비만을 유발할 수 있는 육류와 같은 기름진 음식이나 패스트푸드, 밀가루 음식은 멀리하고 잡곡밥, 생선, 채소류 위주의 식단을 가까이 하도록 해야 한다.
성조숙증 예방에서는 수면 역시 중요한 요소로, 자정이 되기 전 일찍 잠자리에 들어 충분한 수면을 취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밤 시간에는 성장 호르몬이 더욱 왕성하게 분비돼 성장에 도움이 되는데, 수면이 부족하게 되면 피로와 스트레스가 쌓이고 낮 시간 동안 신체 활동력이 떨어질 수 있다.
마지막으로 TV나 컴퓨터 같은 앉아있는 자세 위주의 생활보다는 농구나 배구, 줄넘기 같은 성장판에 자극을 주는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날씨가 조금 춥더라도 아이들이 야외활동 시간을 충분히 가질 수 있도록 하며, 실내에서 운동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찾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다만, 이미 아이에게 소아비만 등의 문제가 있으면서 성조숙증으로 의심할 만한 증상이 나타난다면 즉시 성조숙증 치료 의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과 체계적인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