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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제니 기자
  • 피플
  • 입력 2018.12.26 20:12

'더 이스트라이트 폭행 사건' 김창환 회장 측, "이석철-이승현 父 체벌 요청 있었다" 주장

▲ 김창환 대표 (한국음악콘텐츠협회 제공)

[스타데일리뉴스=김제니 기자] 밴드 더 이스트라이트 멤버 이석철, 이승현 형제를 폭행한 것과 관련해 기소의견으로 송치된 미디어라인 김창환 회장과 이정현 대표가 반박 기자회견을 열어 입장을 밝혔다.

26일 서울 강남구 섬유센터빌딩 3층 이벤트홀에는 더 이스트라이트 사건 반박 기자회견이 개최됐으며, 미디어라인 엔터테인먼트 김창환 회장과 이정현 대표, 더 이스트라이트 전 멤버 이은성과 정사강이 참석했다.

이날 김창환 회장은 "이 사건의 정확한 증거자료와 진실, 사실 위주로 말씀드리겠다"며 "일방적인 기자회견으로 이 사건의 본질을 보기 보다는 왜곡된 사실과 사회적 이슈에 경도돼 편파수사를 한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다"고 앞서 진행됐던 이석철, 이승현의 기자회견으로 인해 편파수사가 진행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정현 대표는 문영일 PD뿐만 아니라 이석철, 이승현의 부친도 폭행했으며, 체벌해달라고 요청하기까지 했다고 설명했다. 더 이스트라이트의 멤버 정사강은 "이석철이 아버지가 엎드리게 한 뒤 배트로 엄청나게 때리셨다고 말한 걸 기억한다"고 말했으며, 이 대표는 "이승현이 방송 스케줄을 펑크내고 문제를 일으키자 이석철이 아버지에게 이 사실을 알렸고, 아버지가 문 PD와 전화를 하면서 이승현을 혼내달라며 체벌해달라고 논의했다"고 말했다.

▲ 더 이스트라이트 이석철, 이승현 ⓒ스타데일리뉴스

또한 이 대표는 이석철, 이승현 형제가 절도 행위를 벌였다고 밝혔다. 회사 소유의 전자 드럼 장비를 허락 없이 가져갔다는 것. 이 대표는 이를 설명하며 회사 CCTV를 증거로 선보였다.

이후 더 이스트라이트 멤버 이은성과 정사강은 질의·응답을 통해 이석철, 이승현 형제가 주장한 것과는 상반된 답변을 내놓아 눈길을 끌었다.

▲ 정사강, 이은성 ⓒ스타데일리뉴스

문영일 PD의 체벌에 관해 이은성은 "체벌을 받은 적이 있다. 감금 폭행을 당한 적도 없다. 그냥 손바닥 맞은 정도"라며 "저희밖에 모르는 분이었다. 은행에 빚까지 내면서 맛있는 것을 사주시려고 한 분이다. 더 이스트라이트밖에 모르던 바보"라고 문 PD를 감쌌다.

정사강 또한 다를 바 없었다. 그는 "머리에서 피가 난 사건은 우연"이라며 "석철 형이 기자회견에 나와서 저희를 대표해서 이야기하는 것처럼 말을 했는데 이해가 안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사실대로 말하는 거기 때문에 무서운 것도 없고 마음에 찔리는 것도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더 이스트라이트 이석철, 이승현 형제는 지난 10월 기자회견을 열어 "2015년부터 프로듀서로부터 연습실, 녹음실, 옥상 등지에서 야구방망이와 철제 봉걸레 자루 등으로 엎드려뻗쳐를 한 채로 상습적으로 맞았다"고 피해 사실을 폭로했다.

이후 이석철, 이승현 형제는 고소장을 제출, 김창환 회장과 이정현 대표는 폭행 교사·방조 및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기소 의견으로 불구속 송치됐고, 피의자 문영일 PD는 특수폭행 및 상습폭행 등 혐의로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구속 송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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