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 기자명 김제니 기자
  • 이슈뉴스
  • 입력 2018.12.23 02:03

[S종합] ‘2018 KBS 연예대상’ 이영자, 최초의 女 대상 영예 안았다... “대진운 괜찮아”

▲ '2018 KBS 연예대상' 방송 캡처

[스타데일리뉴스=김제니 기자] ‘2018 KBS 연예대상’에서 ‘안녕하세요’를 8년째 이끌어온 이영자가 대상을 수상했다. 이영자는 ‘KBS 연예대상’ 역사상 최초로 여성으로서 대상을 수상해 더욱 화제를 모았다.

‘2018 KBS 연예대상’이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신관 공개홀에서 열렸으며, 신현준·윤시윤·AOA 설현이 진행을 맡았다.

‘2018 KBS 연예대상’은 그야말로 ‘단짠단짠’(단 것을 먹은 후 짠 것을 먹는 것을 반복하면 끊임없이 먹을 수 있다는 뜻의 신조어)의 축제였다. 즐거운 축하공연과 감동스러운 수상 소감이 번갈아 등장한 ‘2018 KBS 연예대상’은 시청자들을 웃고 울게 했다.

▲ '2018 KBS 연예대상' 방송 캡처

이날 대상의 영예를 안은 이영자는 "웃기고, 뭉클하고, 감사하다"라고 눈물을 흘리며 어렵사리 입을 뗐다. 그는 "감사한 분이 너무 많다. 제가 오늘 대표로 이 상을 받았지만, 저만이 잘해서 이 상을 받은 게 아니라는 걸 알고 있다. 마음껏 속 이야기를 풀어주신 고민자들, PD 및 스태프들에게 감사드린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안녕하세요'를 8년 동안 함께한 MC들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영자는 "고맙기도 하고 얄밉기도 한 신동엽 덕에 교만해지지 않고 좋은 예능인이 될 수 있는 것 같다"며 "또 태균씨, 최초의 남사친 정찬우씨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끝으로 이영자는 “시청자 여러분 너무 감사드린다”며 “힘들 때 다독여준 김숙, 송은이 고맙다. 밥 살게요”라고 덧붙였다.

앞서 대상을 수상하기 전 인터뷰에서 이영자는 대상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냐는 MC 신현준의 물음에 “이미 대상을 받은 사람이 셋이 있고, 동국씨는 이쪽이 아니지 않나. 대진운이 괜찮지 않나 싶다”라고 말해 폭소케 했다. 그러면서 “내가 쟁쟁한 후보와 함께한 것만으로도 후배 개그우먼들에게 꿈을 높여주지 않았나 싶다”라고 후배들을 챙기는 모습을 보여 훈훈함을 더했다.

▲ '2018 KBS 연예대상' 방송 캡처

시청자들의 투표로 선정해 더욱 의미 있는 최고의 프로그램상은 '1박 2일'이 차지했다. ‘1박 2일’을 연출한 김성 PD는 "상을 주신 여러분들 덕에 이어진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으며, 차태현은 "내년에도 받을 수 있도록, 최고의 웃음 드릴 수 있게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인기상은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한 사랑스러운 아이들에게 돌아갔다. 이시안, 고승재, 윌리엄 해밍턴 등 아이들은 모두 무대에 올라 함께 상을 받았다. 대표로 박주호는 "이 자리에 있는 게 어색하다. 우선 너무나 감사드린다"며 "저는 매니저 역을 했을 뿐인데 아이들 덕에 이 자리에 서게 됐다. 감사하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특히 무대에 오른 윌리엄 해밍턴은 "예 베이비"를 연발해 객석을 미소 짓게 했다.

▲ '2018 KBS 연예대상' 방송 캡처

베스트 엔터테이너상을 수상한 ‘연예가중계’의 리포터 김태진은 MC 신현준에게 특별한 감사인사를 전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KBS 연예대상'에 예전부터 함께했지만, 그때는 인터뷰를 하기 위해 복도에 있었다. 춥고 캄캄한 복도가 내 방송 인생인 것 같아서 쓸쓸했다. 왜 노력을 몰라주나 하고 세상을 탓하기도 했다"며 "올해 자존감이 바닥을 쳐서 '다른 일을 해야 하나'라고 생각했을 때 매일 같이 저에게 전화를 걸어서 '네 자신을 믿을 때가 됐다'고 해주신 신현준씨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히며 눈물을 글썽였다. 그러면서 "성실함이 최고의 무기가 될 수 있다는 걸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에 신현준은 "많은 분들이 알아주시지 못했는데, 김태진씨가 이런 자리에서 상을 받으니 기쁘다"고 말하며 환하게 미소 지어 훈훈함을 더했다.

▲ '2018 KBS 연예대상' 방송 캡처

‘콘서트 7080’의 배철수는 공로상을 수상해 눈길을 끌었다. 배철수는 "14개월 하면 오래 한다고 생각했는데 14년이나 했다"며 "모든 스태프를 대신해서 제가 받는 것으로 생각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로상을 받으면 다음에 바로 은퇴해야 멋있는 건데, 아직 애들이 학생이라 조금만 더 하겠다. 감사합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KBS 연예대상’은 한국방송공사가 주최하는 행사로 매년 12월 넷째 주 토요일에 열린다.

이하 ‘2018 KBS 연예대상’ 수상 명단

코미디 신인상: 김니나, 이승환(개그콘서트)
버라이어티부문 신인상: 이하늬(은밀하고 위대한 동물의 사생활), 에릭남(삼청동 외할머니)
토크&쇼부문 신인상: 최원명, 러블리즈 케이(뮤직뱅크)
올해의 신인DJ상: 양파(양파의 음악정원), 악동뮤지션 이수현(악동뮤지션 수현의 볼륨을 높여요)
엔터테인먼트 DJ상: 장항준, 김진수(장항준 김진수의 미스터 라디오)
올해의 DJ상: 박은영(박은영의 FM대행진)
방송작가상: 심은하(살림하는 남자들), 장종원(개그콘서트),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 작가팀
최우수 아이디어상: 김원효, 이현정 (개그콘서트-이런 사이다)
인기상: '슈퍼맨이 돌아왔다' 아이들
공로상: 배철수(콘서트 7080)
핫이슈 예능인상: 배정남(1%의 우정, 거기가 어딘데??), 봉태규(슈퍼맨이 돌아왔다), 마마무 화사(건반위의 하이에나), 다이아 정채연(투제니)
핫이슈 예능프로그램상: 대화의 희열
프로듀서 특별상: 신현준(연예가중계)
베스트 커플상: 김언중&백옥자(살림하는 남자들), 김준호&김종민(1박2일)
베스트 팀워크상: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
베스트 엔터테이너상: 최양락, 팽현숙(살림하는 남자들), 윤시윤(1박2일), 김태진(연예가중계)
올해의 스태프상: 김영선 촬영감독
코미디 부분 우수상: 박소라, 송준근(개그콘서트)
토크·쇼 부문 우수상: 성시경(배틀트립), 조세호(해피투게더)
버라이어티 부분 우수상: 고지용(슈퍼맨이 돌아왔다), 김승현(살림하는 남자들)
코미디 부문 최우수상: 신봉선, 권재관(개그콘서트)
토크·쇼 부문 최우수상: 김숙(배틀트립), 문희준(불후의 명곡)
버라이어티 부문 최우수상: 데프콘(1박2일), 샘 해밍턴(슈퍼맨이 돌아왔다)
시청자가 뽑은 최고의 프로그램상: 1박 2일
대상: 이영자(안녕하세요)

모바일에서 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