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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서문원 기자
  • 영화
  • 입력 2018.12.20 19:55

다큐 장인 김재환 '칠곡 가시나들' 칠곡군 최초 영화관서 상영

인생 팔십 줄에 한글과 사랑에 빠진 일곱 할매들의 무한도전

[스타데일리뉴스=서문원 기자] 김재환 다큐 감독의 필모그래피를 보면 화려하다. 방송가 맛집 부조리를 탐사 취재로 폭로한 '트루맛쇼'부터 전직 대통령의 빈말을 다룬 'MB의 추억', 교단 비리를 조명한 '쿼바디스', '미스 프레지던트' 그리고 최승호PD의 '자백'을 제작한 바 있다.

김재환 감독의 작품들은 내놓을 때마다 화제, 이슈를 몰고 다녔다. 치밀한 기획과 촘촘한 취재를 통해 얻어낸 각본, 과감한 내러티브로 진검 승부를 펼친 그는 이슈 메이커이자 다큐 장인이다.

지난해 전직 대통령에 관한 다큐 '미스 프레지던트'를 개봉하고, 한동안 보이지 않았던 김재환 감독이 이번엔 '한글과 시골 할머니'라는 소재를 들고 세상 밖으로 나왔다.

▲ 다큐영화 '칠곡 가시나들'(단유필름 제공)

 

한글 공부를 시작한 80대 할머니들의 무한도전

신작 제목은 '칠곡 가시나들'. 전체관람가로 상영시간은 100분이다. 제작사는 단유필름이다. 이른바 '8090 세대'라는 신조어가 유행하지 않을까 기대가 큰 작품이다.

내년 봄 개봉을 목표로 준비 중인 이 다큐 영화는 주인공들이 사는 칠곡군에서 먼저 볼 수 있게 됐다. 새로 시작하는 영화관과 제작진이 협의해 개관 기념 첫 상영작으로 내놓은 것이다. 날짜는 오는 22일(토요일). 경상북도 칠곡군 최초 영화관 '호이 영화관'에서 개관 기념으로 오후 3시, 5시, 총 2회가 상영된다.

또한 22일 개관 당일 저녁부터 한국 신작영화 '스윙키즈'와 '마약왕'을, 23일부터는 액션 어드벤처 '아쿠아맨'이 매일 2차례씩 상영하며, 애니메이션 '극장판 포켓몬스터 모두의 이야기' 더빙 버전이 상영을 시작한다. 비록 영화관은 작지만 전국에서 볼 수 있는 화제작은 모두 관람이 된다는 이야기.

상영관 개관 전까지 칠곡군에서의 영화 관람은 막연히 외지에서나 볼 수 있었던 먼 이야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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