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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생활
  • 입력 2018.12.20 12:15

성조숙증 증가세, '아이 성장 관심 기울여야'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만 8세 이하의 여아와 만 9세 이하의 남아를 키우는 가정이라면, 앞으로 ‘성조숙증’의 증상과 예방법에 대해 좀 더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건강보험시가평가원이 올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성조숙증으로 진료를 받은 건수가 2013년 6만6395건에서 2017년 9만5524건으로 5년 새 14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만 18세 이하 소아∙청소년 인구는 10.26%나 감소하면서 겉으로 드러나는 수치 이상으로 성조숙증의 증가세가 가팔라지면서 경각심도 높아지고 있는 것. 

▲ 창원 키플러스의원 이희영 원장

성조숙증이란 사춘기와 2차 성징이 나타났음을 알리는 증상이 또래 아이들보다 빨리 나타나는 증상이다. 여아는 만 8세 미만, 남아는 만 8세 미만에서 많이 나타난다. 성조숙증은 그 자체로도 아이들에게 신체적, 정신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질환이지만, 더 큰 문제는 아이의 성장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조기 치료가 필요하다. 

창원성장클리닉 키플러스의원 이희영 원장은 “조기 분비된 성호르몬은 성장을 촉진시키게 되므로 키 크는 속도가 일시적으로 빨라져 또래 아이들보다 큰 키가 된다. 하지만 성장판이 일찍 닫혀 성장기간이 줄어들기 때문에 최종 키는 정상적인 사춘기를 가진 아이보다 오히려 작아질 뿐 아니라 이른 성장으로 아이의 사회성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만큼 가능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성장판은 한 번 닫히게 되면 어떤 방법으로도 다시 열게 할 수 없기 때문에 성조숙증 치료 역시 성장판이 많이 열려 있는 시기일수록 정상적인 성장의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일반적으로 성조숙증 치료를 위해서는 진단을 위한 호르몬, 혈액, 엑스레이, 초음파 검사 등 종합적인 검진을 실시하게 되며, 이후 3~6개월 주기로 치료를 계획하면서 호전도를 점검해 적절한 치료와 관리를 병행하게 된다. 

보다 치료 효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체계적인 성소숙증 치료와 양한방 통합관리를 진행할 경우 보다 빠른 증상 개선 및 키 성장에 도움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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