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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I, 잇따른 악재에 주가하락까지 ‘첩첩산중’
2013년 06월 24일 (월) 17: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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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일 기자 news@stardailynews.co.kr

[스타데일리뉴스=김영일 기자] 태양광업체 OCI의 주가가 연일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OCI는 지난 13일 이후 무려 7거래일째 연속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다.

게다가 주가가 연일 하락하고 있다는 사실 자체도 문제지만, 7거래일 모두 하락폭이 매일 1% 이상 되는 등 낙폭이 상당하다는 점 역시 우려를 낳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21일 종가 기준으로 OCI는 13만2천500원을 기록, 52주 최저(13만원)에 다가섰다.

증시전문가들은 이같은 OCI 주가 급락의 가장 큰 원인을 올해 4월 본격적으로 제기된 ‘악재’때문이라고 입을 모은다.

앞서 금감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OCI는 4월 29일 중국 태양광업체와 맺은 1조5천억원 규모의 대형 공급계약을 해지했으며, 그 여파로 이날 당일만 2% 넘게 주가가 하락한 바 있다.

또한 5월에는 ‘뉴스타파’에 의해 이수영 OCI그룹 회장 부부가 조세회피처에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했다는 소식이 처음 공개되며 다시 한번 주가가 요동치기 시작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이 회장 부부가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의 페이퍼컴퍼니 계좌에서 100만 달러 규모의 자금을 운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소식이 전해진 지난달 22일 이후 주가는 4거래일 연속 내리막길을 걸었다. 이 기간 동안 주가는 2.66% 하락했다.

그런데 OCI의 발목을 잡는 사건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이번에는 OCI 자회사인 DCRE라는 업체에서 논란이 불거져 나왔다.

OCI는 2008년 5월 인천공장을 주고받는 형태로 자회사 DCRE와 기업을 분할하면서 당시 법인세법에 따른 적격분할로 신고돼 지방세를 모두 감면받은 바 있다.

그런데 지난 2011년 인천시는 재조사를 통해 적격분할 요건에 적합하지 않다는 판단을 내렸고, 시는 해당 자치구에 지방세 1천727억원을 추징할 것을 지시했다.

인천시는 기업분할 당시 OCI가 DCRE에 넘겨준 인천공장 내 폐석회의 처리 의무 등을 승계하지 않고 사업부문을 분할하는 등 지방세 감면요건을 갖추지 못한 것으로 판단한 것이다.

이에 반발한 DCRE는 인천시를 상대로 등록세 등 부과처분 취소 심판을 조세심판원에 청구했지만 최근 기각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OCI는 이미 납부한 250억원을 뺀 나머지 추징세액 1천619억원과 체납 가산금(150억원)을 모두 납부하게 됐다.

OCI가 이같은 악재에서 탈출하기 위해서는 근본적으로 침체에 빠진 태양광 산업이 되살아 나는 것이 가장 중요한데, 이 역시 여의치 않을 것이란 관측이다.

당초 신성장산업으로 주목받은 태양광 산업은 지난 2011년 유럽 경제위기에 따라 재정 적자에 빠진 유럽 국가들이 해당 산업에 대한 지원을 크게 줄이며 어려움에 빠지기 시작했다.

그 결과 최근까지 많은 태양광 업체들은 투자 계획을 포기하거나 사업을 접는 등 불황의 그늘은 장기화되고 있다.

한 업계관계자는 "태양광 산업은 정부 보조 없이는 단기간 내 빠른 성장세에 도달할 가능성이 크지는 않을 것"며 "보다 중장기적인 흐름에서 기술개발 여부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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