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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제니 기자
  • 피플
  • 입력 2018.12.17 11:27

'이재명 고소 취하' 김부선, 심경 고백 "증거 부족으로 독박쓸 거 같았다"

▲ 김부선 ⓒ스타데일리뉴스

[스타데일리뉴스=김제니 기자] `이재명 여배우 스캔들`로 화제를 모았던 배우 김부선이 이재명 경기지사에 대한 고소를 철회한 뒤 심경을 고백했다.

김부선은 16일 자신의 SNS에 "딸이 `다 내려놔라, 내려놔라, 고소도 취하하고 서울 떠나 어디서든 이젠 좀 쉬어라` 간곡히 애걸하더라. 엄마 같은 딸인데 미안했다"라는 문장으로 시작되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강용석 변호사는 구속돼 있고, 나도 11월 20일, 21일 이틀간을 이재명이 혼내준다고 조사받았는데 오만가지 그와의 일들, 고통스러운 지난 세월을 떠올리는 게 구차스럽고 다 내려놓고 싶더라"라며 "날 괴롭힌 아파트 주민이 오버랩되면서 치가 떨려 어떤 놈이 도지사를 하든 대통령을 하든 내 알 바 아니다. 내가 살고 보자 숨이 막혀와 다 내려놓자는 마음으로 취하했다"고 이재명 경기지사를 상대로 공직선거법과 정보통신망법 위반 등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취하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김부선은 "결정적인 건 내가 증거 부족으로 독박·피박 쓸 거 같아 쫄았다"라며 "분당서에서 노트북을 싱가포르에서 찾아줄 거라 기대했지만, 여기는 미국이 아니더라. 증거가 부족한 상황에서 난감했고 고민 많이 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끝까지 함께 하지 못해 죄송합니다"라며 "취하했지만 당장 이기는 게 이기는 것은 아닐 거다. 여러분들은 이미 승리하셨다. 그간의 격려와 지지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하며 글을 마무리했다.

앞서 지난 15일 수원지검 성남지청 등에 따르면 이재명 경기지사에 대해 공직선거법과 정보통신망법위반 등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한 김부선은 돌연 지난달 21일 소환조사를 받던 중 고소 취하장을 제출했다. 김부선은 당시 "이 내용의 문제를 더는 문제 삼고 싶지 않다"라는 등의 취지로 이유를 밝힌 바 있다.

검찰은 김부선이 고소를 철회함에 따라 이 사건을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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