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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나나 기자
  • 스포츠
  • 입력 2018.12.14 06:33

'MMA-복싱 콜라보' 어나힐레이션, 내년 1월 창단… OPBF 챔프전

복싱 메인이벤트- KBF 슈퍼웰터급 한국챔피언 이중경의 OPBF 슈퍼웰터급 챔피언결정전, 종합격투기 메인이벤트- ‘종로코뿔소’ 김두환과 러시아 파이터의 국제전

[스타데일리뉴스=김나나 기자] 국내 최초의 복싱과 종합격투기의 콜라보레이션 대회 ‘어나힐레이션(Annihilation)’의 출범을 알리는 기자 간담회가 12월 13일 서울 장충동 서울클럽에서 개최됐다.

▲ 어나힐레이션 ⓒKBF 한국권투연맹

내년 1월 19일 서울 화곡동 KBS 아레나홀에서 열리는 이번 시합은 국내 최초의 복싱과 종합격투기의 합동개최 대회이며 복싱의 메인이벤트로는 KBF 슈퍼웰터급 한국챔피언 이중경의 OPBF 슈퍼웰터급 챔피언결정전이, 종합격투기의 메인이벤트는 ‘종로코뿔소’ 김두환의 러시아 파이터와의 국제전으로 결정됐다.

이번 시합의 주최자인 티에이피 매니지먼트 김여정 대표(티에이피 복싱&레슬링/T.A.P 프로모션/T.A.P 운동선수기획사)는 이번 시합을 개최하게 된 이유에 대해 ‘우후죽순으로 생겼다 없어지는 종합격투기 단체들을 보며 지쳐가는 팬들과 오랜 시간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복싱을 안타깝게 바라보는 팬들을 규합해 한 곳에 모으기 위해 이러한 시합을 개최하게 되었다“라고 밝혔다.

당초 사각링과 케이지를 동시에 설치해 이벤트시합으로서의 가치를 극대화해 단순히 복싱팬과 종합격투기 팬들을 모두 유입시키겠다는 계획이었으나 중계문제와 조명문제 등의 이유로 양쪽 시합 모두 사각 링에서 하는 계획으로 바뀌었다.

그러나 복싱은 링 줄이 4개인 반면 종합격투기의 링은 그라운드 상황에서 선수들이 링 밖으로 떨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총 5개의 링 줄을 필요로 하는 등 같은 사각링 이지만 엄연한 차이가 있었다. KBF 이상호과장은 링에 대한 문제를 고민하는 과정에서 “올 10월 방콕에서 열린 원 챔피언쉽경기를 모티브로 삼았다” 라고 밝혔다.

올 10월 6일 방콕에서 열린 원챔피언쉽 - 킹덤 오브 히어로즈 대회는 아시아 최고의 종합격투기 단체 원FC가 복싱시장에 진출을 알린 시합이며 메인이벤트는 WBC 슈퍼플라이급 챔피언스리사켓 소르 룽비사이의 방어전 경기였다.

당시 WBC 본부는 경기 전 시합에 사용 될 링의 점검을 마치고 공식적으로 WBC 타이틀매치의 링으로 5줄 링의 사용을 허가했으며 이 날 대회에서는 종합격투기, 입식경기, 복싱 총 3가지 종목의 시합이 전부 하나의 링에서 펼쳐졌다.

TFC 전찬열 대표는 ‘어나힐레이션은 각각의 팬들에게 서로 다른 매력을 선보일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 라고 말했으며 서로가 상생하기위해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갈 수 있는 과정이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복싱의 메인이벤트인 이중경선수의 OPBF 슈퍼웰터급 챔피언결정전은 동체급 2위의 호주 챔피언 사무엘 콜롬반을 상대로 하는 시합이며 국내에서는 스나이퍼 김민욱의 방어전 이후 5년 4개월 만에 개최되는 OPBF타이틀매치로 순수 복싱 팬들의 기대감 또한 한층 끌어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 MMA선수 출신으로 1년 11개월 전 프로복싱으로 전향하여 신인왕을 거쳐 한국챔피언에 등극한 이중경선수는 인터뷰에서 “김두환이나 홍준영 등의 이번시합에 출전하는 종합격투기 메인이벤터들과 함께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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