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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제니 기자
  • 방송
  • 입력 2018.12.13 22:52

[S종합] ‘마이웨이’ 김영옥, 배우 된 계기부터 이산가족 상봉으로 만난 친오빠까지 모두 고백

▲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 방송 캡처

[스타데일리뉴스=김제니 기자] ‘인생다큐 마이웨이’에 출연한 배우 김영옥이 배우가 된 계기부터 헤어진 친오빠와 50년 만에 상봉한 사연까지 모두 털어놨다.

13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시사교양 프로그램 ‘인생다큐 마이웨이’에는 배우 김영옥이 출연해 그의 인생을 이야기했다.

이날 김영옥은 “나는 아버지 영향을 많이 받았다. 당시 무성영화를 많이 보러 가셨는데 꼭 내 손을 잡고 가셨다”며 이후 아버지의 영향으로 끼를 숨기지 못하고 연극 단원으로 오랫동안 일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어머니는 반대하셨다. 당시 십 원 한 장 못 받고, 내 돈 들여서 연극 무대에 섰다”며 “그런데 어머니가 너무 애를 쓰시는데, 나를 지원해 줄 형편이 아니어서 안 되겠더라. 석 달간 놀면서 많이 헤맸다”라고 설명했다.

이후 김영옥은 배우를 잠시 접고 아나운서, 성우에 도전했다고 밝혔다. 특히 김영옥은 유명 만화 ‘로보트 태권 V’, ‘마징가 Z’, ‘바다의 왕자 마린 보이’의 주인공 목소리를 담당했다고 알려져 눈길을 끌었다. 그는 “아나운서 일도 재미있게 했다. 모든 게 나에게는 다 플러스 요인이 된 거다”라고 다양한 경험을 한 것을 설명하며 미소 지었다. 

▲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 방송 캡처

이어 김영옥은 서른 살부터 할머니 역할을 맡았다고 설명했다. 이를 들은 절친한 배우 노주현이 “그래서 연기를 오래 하신 거다”라고 말하자, 김영옥은 “오래 연기하는 건 부러울 거야”라고 응수했다.

특히 ‘이 시베리아 벌판에서 귤이나 까먹어라’라는 대사를 찰지게 소화하며 욕쟁이 할머니로 인기를 끌었던 것과 관련해 김영옥은 “욕을 진짜로는 잘못한다. 흉내를 냈던 것인데 사람들이 날 보고 놀라더라”며 “진짜 욕은 하나도 안 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누군가 ‘젊어서부터 망가진 게 좋지 않았나요?’라고 묻는다면, 시청자들도 ‘그랬겠다’하고 공감하실 거다”라고 말했다.

김영옥과 같은 작품에 출연하는 김혜자는 “영옥 언니가 TV에 나오면 어떻게 하나하고 본다. 한 번도 비슷한 연기가 없다. 괜히 김영옥씨가 아니구나 싶다”며 김영옥에 대한 칭찬을 끊임없이 전했다. 이어 “어렸을 때부터 친언니가 아니니까 선배들에게 언니 소리가 잘 안 나왔는데, 유일하게 언니라고 부르는 배우”라고 김영옥을 설명했다.

▲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 방송 캡처

또한 김영옥도 김혜자에 대해 “정말 완벽한 배우다. 어딜 내놔도 나무랄 데 없는 배우인 건 틀림없다”라며 “김혜자씨는 나에게는 없는 매력을 가지고 있다”고 말하며 훈훈한 모습을 보였다.

또한 김영옥은 친오빠와 한국전쟁 때 헤어진 사실도 털어놨다. 죽었을 거라고 예상했던 친오빠와 2000년 이산가족 상봉으로 만나게 된 감격적인 순간도 고백했다. 그는 “어머니와 아버지가 아무것도 모르고 돌아가신 게 마음 아프고 안타깝다”고 전했다.

한편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는 매주 목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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