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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인터뷰①] ‘스윙키즈’ 도경수, “춤추면서 행복하게 웃는 내 모습, 영화 보고 알았다”
2018년 12월 13일 (목) 15:5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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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니 기자 news@stardailynews.co.kr

   
▲ 도경수(엑소 디오) (SM엔터테인먼트 제공)

[스타데일리뉴스=김제니 기자] ‘스윙키즈’의 배우 도경수가 영화를 관람하고 나서야 자유롭게 춤을 추며 행복하게 미소 짓는 자신의 얼굴을 발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 장면을 떠올리며 또 한 번 활짝 웃는 그의 얼굴은 무척이나 근사했다. 

배우 도경수(엑소 디오)가 지난 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팔판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영화 ‘스윙키즈’ 라운드 인터뷰를 진행했다. 

‘스윙키즈’는 1951년 거제 포로수용소를 배경으로 오직 춤에 대한 열정으로 똘똘 뭉친 오합지졸 댄스단 스윙키즈의 가슴 뛰는 탄생기를 그린 영화로, 도경수를 포함 박혜수, 오정세, 김민호, 자레드 그라임스 등이 출연했다.

   
▲ 도경수(엑소 디오) (SM엔터테인먼트 제공)

Q. 드라마와 영화를 넘나들며 굉장히 다채로운 캐릭터를 맡았다. ‘스윙키즈’의 로기수(도경수 분) 또한 앞서 도경수가 보여주지 않았던 색다른 캐릭터인데, 선택하게 된 이유가 궁금하다.

도경수: 작품을 선택할 때 관객들에게 캐릭터에 대한 공감과 정확한 메시지 그리고 에너지를 드리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캐릭터로 말씀드리면, 새롭게 보여드릴 수 있는 색깔이나 성격을 중시한다. 이전에는 주로 마음에 상처가 있는 캐릭터들을 맡았지만, 이번에는 맡은 로기수는 호기롭고, 남자답고, 말썽꾸러기의 면모도 있는 캐릭터다. 또 탭댄스도 그렇고, 북한군이라는 것도 그렇고 작품을 통해 한 번도 보여드리지 못한 모습을 가진 배역이라 선택하게 됐다. 

Q. 그룹 엑소 멤버로서 앨범 준비, 음악방송, 해외투어 등 바쁜 스케줄을 소화했으며 드라마 ‘백일의 낭군님’까지 아주 바쁜 나날을 보냈다. 무척 바쁜 일정 탓에 ‘스윙키즈’ 출연이 부담스럽지는 않았나?

도경수: 우려를 안 하지는 않았다. 내가 가수와 배우를 병행하고 있어 음악과 연기 어느 쪽에도 100% 쏟을 수 없다는 것에 대해 아쉬움이 있긴 하다. 한쪽에 푹 빠져서 ‘뭔가 조금 더 할 수 있겠는데?’ 하면 다른 쪽에 신경을 써야 하더라. 그렇지만 양쪽에서 얻는 행복한 감정을 무시할 수 없는 것 같다. 가수로서는 무대에 섰을 때 누군가를 바라보며 좋아하는 관객분들의 얼굴을 보고 행복감을 얻고, 배우로서는 평소에 느끼지 못하는 감정들을 캐릭터를 통해 얻었을 때의 쾌감을 잊지 못한다.

   
▲ 도경수(엑소 디오) (SM엔터테인먼트 제공)

Q. ‘스윙키즈’를 연출한 강형철 감독에게 “도경수는 로기수 그 자체”라는 극찬을 받을 정도로 빼어난 연기를 보여줬다. 로기수라는 캐릭터를 어떻게 해석했나?

도경수: 시대적 배경이 사실 내가 공감을 할 수 없는 시대이지 않나. 그래서 감독님이 그 시대의 자료를 많이 찾아주셨다. 여러 사진 중 전쟁 배경은 아니지만, 교복을 펑퍼짐하게 입고 모자를 비뚤게 쓴 사람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보고 감독님이 이 모습이 로기수에 가깝다고 말씀하셔서 참고했다. 내가 가지고 있는 성격 중에서도 장난스러운 면을 극대화해서 표현하려고 노력했다.

Q. 북한군 역할을 맡아 북한어를 멋지게 소화하더라. 생소한 언어를 소화하기 위해 어떻게 준비했나?

도경수: 북에서 내려온 선생님에게 교습을 받았다. 특히 선생님의 북한말 억양을 따라 하려고 노력했다. 점차 익숙해졌던 것 같다.

Q. ‘스윙키즈’를 위해 5개월간 탭댄스를 배웠다고 들었다. 엑소로 활동하며 꾸준히 춤을 춰왔기에 탭댄스를 배우는 데 있어 조금 수월했을 것 같기도 하다. 

도경수: 탭댄스라는 장르가 내가 하는 것과는 완전히 달랐다. 나 또한 처음에는 방심했다. ‘어느 정도 몸을 쓰고 있었으니까, 금방 습득할 수 있겠지?’라고 생각했는데, 내 착각이었다. 처음엔 정말 몸치가 됐다(웃음). 탭댄스는 잘 쓰지 않던 발로 바닥을 두드리는 거라 너무 어렵더라. 다섯 가지의 소리를 내야 하는데 네 가지밖에 안 나는 등 어려움이 있었다. 당시 탭댄스를 가르쳐주신 선생님께서 “탭댄스는 재능보다는 노력한 만큼 나오는 춤”이라고 말씀하시더라. 다섯 가지의 소리를 채웠을 때의 쾌감은 어마어마했다.

   
▲ 도경수(엑소 디오) (SM엔터테인먼트 제공)

Q. ‘스윙키즈’ 속 로기수는 탭댄스를 출 때 무척이나 행복해 보였다. 도경수는 무엇을 할 때 즐겁고 행복한가?

도경수: 하고자 하는 것들을 할 때 가장 행복하다. 가수로서도 행복하고, 연기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 건강하게 이 두 가지를 병행하는 건 쉽지 않지만, 두 개를 함께해서 행복하다는 생각이 든다.

Q. 연습 기간과 촬영 기간 내내 탭댄스에 푹 빠진 듯한 모습이 인상적이다. 원래 하나에 푹 빠지면 헤어나오지 못하는 스타일인가?

도경수: 그렇다. 무엇이든 끝까지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항상 있다. 예를 들자면 먹는 걸 좋아해서 요리하는 것도 좋아한다. 또 맛집을 다니는 것도 좋아하는데, 이건 강형철 감독님과의 공통점이기도 하다. 

   
▲ 도경수(엑소 디오) (SM엔터테인먼트 제공)

Q. ‘스윙키즈’의 로기수는 대사보다 춤 그리고 눈빛으로 감정을 전하는 경우가 많았다. 어렵지는 않았나?

도경수: 표현하기 쉽지는 않았다. 로기수는 이념으로 인해 처한 상황이 그럴 뿐 워낙 착한 사람이다. 그런 점을 표현하기 위해 기수의 감성에 충실하려 했다.

Q. 여러 감정을 춤을 통해 표현했는데, 기억에 남는 장면이 있다면?

도경수: 데이빗 보위의 ‘Modern Love(모던 러브)’가 흘러나오는 장면이다. 기수와 판래(박혜수 분)가 춤추고 싶어 하는 열망이 가장 잘 표현된 신인데, 당시 감독님이 감정표현에 대해 자세하게 디렉션 해주셨지만, “춤은 네가 자유롭게 해봐”라고 열어주셨다. 덕분에 자유롭게 춤을 출 수 있었다. 엑소 활동을 할 때는 짜여진 구성에 맞춰 군무를 추다 보니 잘 몰랐는데, 춤이 정말 즐거운 거더라. ‘나도 이렇게 춤을 출 수 있구나!’ 싶었다. 또, 촬영 당시에는 알지 못했는데 완성된 영화를 보니 내가 춤추는 동안 정말 행복하게 웃고 있더라.

   
▲ 도경수(엑소 디오) (SM엔터테인먼트 제공)

Q. 엑소에서 도경수의 포지션은 댄스가 아닌 메인보컬이지만, ‘스윙키즈’ 촬영 후 춤에 대한 욕심이 생기진 않았는지 궁금하다. 혹은 촬영하며 느낀 감정들이 엑소의 디오에게 전이되지는 않았는가?

도경수: 엑소에는 춤을 워낙 잘 추는 멤버들이 있기에 춤에 대한 절실함이나 욕심은 없었다. 엑소로서는 내 것만 하면 되는 것이었고, 춤으로 나의 감정을 표현한 적은 없다. ‘스윙키즈’를 찍으면서 춤이 이렇게 즐거운 것이고, 이래서 춤을 추는 거구나 하고 정말 크게 느꼈지만, 장르가 워낙 다르기에 감정의 전이 같은 건 전혀 없었다. 그렇지만, 1월부터 엑소 콘서트를 준비하는데 개인적으로 솔로 무대의 기회가 있다면 탭댄스를 보여드리는 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하고 있다. 

Q. 도경수가 맡은 다양한 캐릭터 중 실제 자신과 가장 비슷한 캐릭터는 누구인가?

도경수: ‘스윙키즈’의 로기수가 싱크로율이 가장 높은 것 같다. 말썽꾸러기, 골목대장 같은 면모는 안 닮았지만, 장난스럽다든지 기수의 밝은 면이 나와 많이 닮은 것 같다. 나 또한 가까운 친구나 엑소 멤버 그리고 지인들과 있을 때 장난을 많이 치는 편이다.

   
▲ 도경수(엑소 디오) (SM엔터테인먼트 제공)

Q. ‘스윙키즈’에 바라는 목표치가 있다면?

도경수: 흥행이 중요하지만, 그것보다는 영화 ‘스윙키즈’를 보신 분들이 영화관을 나오실 때 “정말 이 영화 좋다”고 말씀해주시면 가장 행복할 것 같다. ‘스윙키즈’가 일이나 공부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거나 지친 분들께 용기와 에너지가 됐으면 하고, 크리스마스 시즌이니만큼 관객들에게 선물 같은 영화가 되길 바란다.

한편 영화 ‘스윙키즈’는 오는 19일(수)에 개봉한다. 133분. 12세 관람가.


[스포주의] 아래의 두 질문과 답변에는 약한 스포가 포함돼 있습니다. 

 

 

 

 


Q. 도경수가 만약 로기수의 상황이었다면 어떤 선택을 했을 것 같나?

도경수: 기수와 똑같았을 것 같다. 평소에 도전하는 걸 좋아하고, 하고 싶어 하는 것들을 잘 포기하지 않는다. 내가 그런 상황에 부닥쳐 압박감을 느꼈다면, 기수처럼 했을 것 같다.

Q. 영화 ‘스윙키즈’를 보며 결말에 대한 호불호가 갈릴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도경수는 어땠나?

도경수: 개인적으로 이 결말이 마음에 들었다. 너무나도 비극적인 결말이지만, 그래서 더 스윙키즈가 소중하고, 예뻐 보이는 것 같다. 그들의 춤에 대한 열정에도 더욱 초점이 맞춰진 것 같고. 마냥 행복한 결말이었다면, 이들의 소중한 열정이 덜 표현되지 않았을까 싶다. 결말에 대해 아쉬운 점은 없다.

[S인터뷰②] ‘스윙키즈’ 도경수, “성실함은 제게 있어 무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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