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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제니 기자
  • 방송
  • 입력 2018.12.13 00:40

[S종합] ‘골목식당’ 백종원, 마지막까지 홍탁집 아들 케어 “지켜봐 달라”

▲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방송 캡처

[스타데일리뉴스=김제니 기자] ‘백종원의 골목식당’의 백종원이 포방터시장의 마지막 촬영이 끝난 뒤에도 시장을 찾아 홍탁집 아들을 신경 썼다. 그는 불시 점검뿐만 아니라 시장의 주변 인물들에게 홍탁집 아들을 지켜봐달라고 부탁했다.

12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홍은동 포방터시장 편 마지막 이야기가 공개됐다.

이날 백종원은 첫 장사를 앞둔 홍탁집 아들에게 “부르는 대로 쓰라”며 손님과의 약속과 각서를 쓰게 했다. 홍탁집 아들은 손님과의 약속에서 “과거를 잊고 열심히 살겠습니다. 제가 나태해져 보이면 언제든 혼내주세요”라고 말했다.

이어 각서에서는 “본인은 1년 안에 나태해질 경우 백종원 대표님이 저희 가게를 위해 지불해주신 모든 비용의 5배에 해당하는 금액을 변상할 것을 약속드립니다”라고 전했다. 백종원은 “각서는 1년 후 회수하겠다”고 설명했다.

이후 마지막 촬영이 끝난 후에 백종원은 홍탁집을 기습 방문했다. 그는 “마지막 촬영 후 19일쯤 지난 날이다”라고 설명하며 오전 9시에 홍탁집 아들이 운영하는 닭곰탕집에 깜짝 등장했다. 

백종원은 “잘하고 있나 보려고 급습했다”며 주방을 둘러봤다. 주방에 큰 문제는 없었으나, 냄비에 기름때가 덜 닦여 있는 걸 발견한 백종원은 “다 닦으면 닦인다. 닦아도 또 묻지만, 장사라는 건 이런 걸 하면서 새롭게 태어나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많이 좋아졌다”고 홍탁집 사장을 칭찬했다.

이어 백종원은 “아르바이트 구한다면서?”라고 물었고, 홍탁집 아들은 “일손이 부족해서요. 어머니가 무릎이 아프셔서 서빙을 도와주시기가 힘들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백종원은 공감했다. 

또 홍탁집의 한쪽 벽면에는 손님들의 응원 메시지가 가득해 눈길을 끌었다. 홍탁집 아들은 “아침마다 한 번씩 보고 마음을 다잡는다”고 말했다. 끝으로 홍탁집 아들은 “1년 뒤에 가게에 찾아와 주세요. 제가 어떻게 하고 있나”라고 자신 있는 모습을 보였다.

▲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방송 캡처

백종원은 점검 차 돈가스집도 찾았다. 이른 시간부터 늘어진 대기줄에 백종원은 깜짝 놀랐다. 그는 대기줄 맨 뒤로 이동하다 익숙한 얼굴을 발견했다. 배우 장동윤이 서 있었던 것.

백종원은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에 나오신 분 아니냐?”고 물었고, 장동윤은 “맞다”며 쑥스럽게 웃었다. 장동윤은 실제로 오전 10시 20분에 편안한 차림으로 등장했고, 그가 줄을 서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그는 “어제도 왔는데 못 먹고 갔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날도 장동윤의 앞쪽에서 대기표가 마감됐고, 그는 발을 동동거리며 아쉬워했다. 이를 본 백종원은 “할 수 없지 뭐. 같이 못 먹는 거지”라며 안타까워했다. 

이어 돈가스집에 래퍼 스윙스가 등장했다. 돈가스 마니아로 알려진 스윙스는 “얼마나 맛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왔다”고 말했다. 그는 관계자가 대신 줄을 서준 덕에 치즈카츠와 등심카츠 그리고 카레를 맛볼 수 있었다. 돈가스집의 음식을 맛본 스윙스는 “너무 맛있으면 눈이 뒤로 넘어가지 않나”라며 익살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그러면서 “회사 관계자 여러분, 제가 없어지면 여기 있는 것으로 알고 찾아오시면 된다”며 음식에 흡족해했다.

이외에도 주꾸미집, 곱창집 모두 확연히 변화된 모습을 보였다. 주꾸미집에서 주꾸미를 처음 먹고 배탈이 났던 조보아는 달라진 주꾸미를 먹고 “맛있어요. 주꾸미가 식감이 탱탱한 것 같다”고 칭찬했다. 곱창집을 찾은 백종원은 “이 집은 걱정 없다”며 흐뭇해했다.

한편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은 매주 수요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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