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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생활
  • 입력 2018.12.12 10:45

어깨통증 줄었다고 방심하다가는 낭패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우리 몸에 수많은 관절 중 360도로 자유롭게 움직이는 관절은 어깨가 유일하다. 하지만 이렇게 자유로운 움직임을 가진 어깨가 한번 아프기 시작하면 관절 통증은 물론이고 관절가동범위를 확보하는데도 어려움을 겪게 된다.

어깨관절의 통증 원인은 50여 가지에 이를 정도로 매우 다양하지만 어깨회전근개파열, 어깨슬랩병변(SLAP), 오십견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어깨회전근개파열은 연령대를 구분하지 않고 증가하는 추세로, 잘못된 자세나 과도한 운동과 노동 등으로 인해 발병할 수 있다.

▲ 화인통증의학과 방배이수점 김기석 원장

어깨회전근개파열은 극상건, 극하건, 소원건, 견갑하건 등 4개의 힘줄로 이루어진 회전근개 중 하나가 손상된 것을 의미한다. 어깨회전근개파열의 가장 큰 맹점은 초기 통증이 심한 반면 악화될수록 통증이 잦아든다는 점이다. 팔을 들기 어렵고 통증이 심하다가 갑자기 완화되면 자연치유가 됐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중간 단계의 특이증상이므로 빠른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화인통증의학과 방배이수점 김기석 원장은 "어깨회전근개파열로 인한 통증치료는 단계별로 나누어 진다. 특히, 최근에는 비수술적 치료법이 다양하게 개발되면서 수술 없이 단계별로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이 소개되고 있다"고 전했다. 

우선 1단계로 염증과 통증을 줄여주는 치료가 적용된다. 이 과정에서는 주로 약물과 물리치료가 시행되며 체외충격파요법과 관절조영술, 신경차단술 등을 진행하기도 한다.

2단계에서는 손상된 조직 재생을 촉진한다. 잘 알려진 프롤로주사요법, PDRN 주사, bio-Collagen 주사 등이 대표적인 재생치료법이다.

3단계는 회복과정이다. 그 동안의 치료효과를 오래 이어지게 할 수 있도록 힘줄과 뼈 사이의 유착을 방지하는데 치료가 집중된다. 고밀도 히알루론산 주사, 수압팽창술 등으로 회복을 도우며 이를 통해 오십견을 예방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김기석 원장은 “어깨회전근개파열은 통증을 감소시키고 관절 가동범위를 최대로 확보하는데 중점을 둔다”며 “초기일수록 비수술적 치료가 효과적이기 때문에 통증이 있을 때는 즉시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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