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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이성미 기자
  • 사회
  • 입력 2011.06.12 14:56

저축은행 로비스트 실체 파악한 검찰…정체는?

정관계 로비 담당한 두 물급 로비스트 검거에 총력

검찰이 저축은행에서 정관계 로비를 담당한 것으로 알려진 거물급 로비스트들의 검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검찰은 또 이들을 통해 또다른 로비의 실체가 드러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관련 검찰은 지난 9일 김종창 전 금융감독원장을 소환하는 등 정관계 로비에 관련된 거물급 로비스트 두 명의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이 파악한 로비스트의 핵심으로 지목한 이모씨는 저축은행 수사 초기 도주해 현재까지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이와 관련 검찰은 저축은행의 대주주이자 국내 코스닥 상장업체를 운영하는 이씨가 삼화저축은행의 불법 대출에 깊숙히 관여하고, 정관계 로비의 연결고리 역할을 한 것으로 보고있다.

또 이씨가 보해저축은행에서 수천억원을 불법 대출 밪으면서 그 대가로 퇴출저지를 약속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확인하고 있다.

하지만 이씨는 지난 2002년 코사득 업체 대표 당시 무리한 약속어음을 발행한 혐의로 기소된 사건의 재판도 6년째 계류시키며 신출귀몰하게 모습을 감추고 있어 그의 검거가 쉽지만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다른 거물급 브로커는 박모씨. 박시는 수십년전부터 여의도 정가에서 일종의 브로커로 활동해온 70대 남성으로 알려졌으며, 이외의 정보는 거의 알려진 게 없다.

박씨 역시 수사 초기에 해외도 도피한 상태로 검찰은 박씨가 부산저축은행 대주주와 오랜 친분을 유지하다 지난해 퇴출 저지 로비라는 임무를 맡아 정치권 인사들을 두루 접촉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특히 검찰은 박씨가 지난해 부산저축은행의 1000억원 유상증자과정에서 삼성꿈장학재단과 포스텍 등 기업들의 투자에 관여하고, 각종 비리에 깊숙이 개입한 것으로 보고있다.

이에 따라 두 거물급 로비스트가 검거되면 저축은행을 둘러싼 정관계 로비 의혹의 실체가 수면위로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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