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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천설화 기자
  • 이슈뉴스
  • 입력 2013.06.21 15:45

남철 별세, '왔다리갔다리 춤'의 달인 떠나다

남성남과 50년간 콤비 이뤄, 지난해까지 전국 공연

[스타데일리뉴스=천설화 기자] '왔다리갔다리 춤'을 유행시키며 코미디언 남성남(82)과 콤비를 이뤘던 코미디언 남철(79, 본명 윤성노)씨가 21일 별세했다.

21일 한국 코미디언협회는 "남철이 신부전증으로 21일 사망했다"고 밝혔다. 남철은 지난 3월 당뇨 합병증으로 쓰러진 뒤, 지난달 20일 급격한 건강 악화로 입원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TBC 코미디언으로 데뷔한 남철은 남성남(82)과 짝을 이뤄 '웃으면 복이 와요', '청춘만만세' 등 코미디 프로에서 다양한 코미디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았다.

▲ 21일 별세한 코미디언 남철(SBS 제공)

특히 남성남과 함께 한 '왔다리 갔다리 춤'은 전 국민이 따라할만큼 엄청난 인기로 두 사람의 이름을 완전하게 알렸고 이 춤은 뒷날 가수 김건모가 '스피드'에서 선보여 다시 주목을 받았다. 두 사람은 김건모가 출연한 쇼 프로에 깜짝 등장해 '왔다리갔다리 춤'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들 콤비는 지난해까지 전국 팔도를 누비며 '복고 클럽' 코미디 공연을 진행했고 지난해 8월 SBS '좋은 아침'에 출연해 50년의 우정을 보여주기도 했다.

한편 개그맨 이병진은 자신의 트위터에 "신인 때 돋보기를 코끝으로 걸치시며 '넌 이름이 뭐니?' 물으셨고 '너 잘하더라!'라고 칭찬해주셨던 기억이 있습니다. 제게 힘이 되주셨던 선배님이셨습니다"라고 고인을 추모하는 글을 남겼다.

네티즌들도 "'코미디계의 별이 졌습니다. 평안히 쉬세요", "남성남씨와의 콤비 정말 재미있었는데.. 당신의 모습 기억하겠습니다", "암울했던 때에 많은 웃음 선사하신 분이셨는데...", "한 세상 잘 놀다 가시네요. 저 세상에서도 영원히 웃으시길 바랍니다" 등 애도의 댓글을 올렸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3일 오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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