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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생활
  • 입력 2018.12.11 11:06

"설마 내가 성병?" 남성 성병 대표적인 증상은?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남자 성병 증상을 알고 있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특히 20~30대 젊은층 남성의 경우 성병에 무지하거나 애써 외면하려는 경향이 짙다. 성 문화가 폐쇄적인 만큼 성병 발병 사실을 부끄럽게 여기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미 성병 증상을 경험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은폐한 채 방치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 만약 성병 치료 시기를 놓친다면 더욱 큰 합병증으로 발전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사회 활동 참여가 활발한 20~30대 남성의 경우 연애, 결혼을 하며 성 경험도 갖기 마련이다. 따라서 성병의 발병률도 다른 연령대에 비해 높을 수밖에 없다.

만약 성관계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요도 불편감, 사타구니 가려움증 등을 느낀다면 대표적인 성병인 비임균성 요도염을 의심해볼 수 있다.

▲ 골드만비뇨기과김태헌 원장

비임균성 요도염(NGU)은 임질균을 제외한 다른 균에 의해 발병한 요도염을 말한다. 전 세계적으로 가장 흔한 성병인 만큼 증상과 진단, 치료법이 널리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여러 진단 기술의 발달로 비임균성 요도염을 일으키는 정확한 균을 진단할 수 있게 됐다.

배뇨 시 요도에 찌릿한 느낌이 드는 경우, 요도를 만질 때 평소와 다른 통증이 나타나는 경우, 요도에서 분비물이 약간 나오는 경우, 속옷에 평소와 다른 분비물이 발견되는 경우 등은 비임균성 요도염의 대표적인 증상으로 꼽힌다.

모든 감염성 질환은 정확히 치료되지 않으면 합병증의 가능성이 높다. 이는 비임균성 요도염 역시 마찬가지다. 만약 비임균성 요도염을 제때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세균성 전립선염, 부고환염, 요도협착, 결막염, 기타 피부질환을 야기할 수 있다. 특히 부고환염은 남성 불임의 원인이 되므로 합병증 예방에 대한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

비임균성 요도염 진단은 요도분비물이나 소변에서 염증을 확인하는 과정으로 이뤄진다. 이후 감염균 분석을 마친 뒤 약물치료를 실시한다.

서울역 골드만비뇨기과김태헌 원장은 "20~30대 남자 성병 증상을 경험하는 사례가 많은데 그 중에서도 비임균성 요도염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현실"이라며 "부끄럽다고 적절한 시기에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적극적인 검진 및 치료 자세를 갖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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