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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제니 기자
  • 음악
  • 입력 2018.12.10 16:52

산이, 신곡 '기레기' 발표 예고... "펜으로 먼저 공격했으니, 랩으로 할 말 하겠다"

▲ 산이 유튜브 캡처

[스타데일리뉴스=김제니 기자] 끊임없이 여성을 비하하는 발언을 해 논란이 됐던 래퍼 산이가 이번에는 기자를 디스하는 곡을 발표하겠다고 예고했다.

산이는 1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12. 11. 12PM. 유튜브와 음원 사이트에서 기레기 어워즈가 최초 공개됩니다"라는 글과 함께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 속 산이는 휴대전화로 자신의 기사의 일부를 낭독한 뒤 "어우, 답답해"라며 "손이 떨린다. (기사가) 너무 많다. 답답하다. 말도 안 되는 가짜 기사들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가장 재미있는 건 너무 어이가 없어서 웃음이 나올 정도다. 제가 언론사와 성별을 굳이 언급하지는 않겠다"며 "저는 싸우고 싶지 않다. 이건 뭐 진짜 `산이 실수만 하나 해라. 매장 시켜버릴 테니까` 같다. 살얼음판을 걷는 기분"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산이는 "여러분은 펜으로 저를 먼저 공격했다. 그래서 저는 랩으로 제가 할 말을 하겠다"며 오는 11일에 발표하는 신곡 `기레기`를 통해 기자들을 저격할 것을 예고했다.

앞서 산이는 `이수역 폭행 사건` 이후 `페미니스트`라는 곡을 통해 자신이 페미니스트(I am feminist)라며 "여자와 남자가 현시점 동등치 않단 건 좀 이해 안 돼", "뭘 그리 불공평하게 자랐는데", "야 그렇게 권릴 원하면 왜 군댄 안가냐. 왜 데이트 할 땐 돈은 왜 내가 내"라고 다소 억지스러운 주장을 하며 여성을 비하해 논란이 됐다. 

이어 산이는 지난 2일 `브랜뉴이어 2018` 콘서트에 참석해 객석에 `산하다 추이야`(`산이야 추하다`는 뜻)라고 쓰인 플래카드를 보고 "페미니스트 NO. 너넨 정신병"이라며 "`산이야 추하다` 이런 거 던지고 하는 사람들에게 네가 나를 존중하지 않는데, 내가 너를 존중할 필요가 전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당시 관객들은 공분에 차 "사과해"를 입을 모아 외쳤고, 콘서트는 잠시 중단됐다. 이후 브랜뉴뮤직의 수장 라이머가 등장해 "혹시라도 공연 중에 기분이 상하신 분이 계신다면 이 자리를 빌려 사과드린다"고 대신 사과했다. 

결국 지난 6일 산이는 브랜뉴뮤직과 전속계약 해지에 합의했다. 브랜뉴뮤직을 떠난 산이는 여전히 자신의 신념을 뚜렷이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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