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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제니 기자
  • 이슈뉴스
  • 입력 2018.11.28 12:13

[S종합] 현빈X박신혜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국내 최초 증강현실(AR) 소재 드라마 등장 ‘판타지+로맨스’

▲ 박훈, 현빈, 박신혜, 김의성 ⓒ스타데일리뉴스

[스타데일리뉴스=김제니 기자] 국내 최초로 증강현실(AR) 게임을 소재로 다룬 드라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은 신선함을 무기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을까.

28일 오전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팰리스 셀레나홀에서 열린 tvN 주말드라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제작발표회에는 배우 현빈, 박신혜, 박훈, 김의성, 안길호 감독이 참석했다.

▲ 박신혜, 현빈 ⓒ스타데일리뉴스

이날 안길호 감독은 “증강현실(AR)을 소재로 한 드라마이기에 이를 어떻게 구현하느냐를 고민했다”며 “드라마라서 지금까지 나온 기술보다 좀 더 과장되어 있지만, 최대한 사실적으로 표현하려 노력했다. 드라마에 나오는 기술들은 곧 다가올 미래라고 생각한다”고 작품의 독특한 소재를 소개했다.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은 투자회사 대표 유진우(현빈 분)가 스페인 그라나다에 방문해 여주인공 정희주(박신혜 분)가 운영하는 오래된 호스텔에 묵으면서 기묘한 사건에 휘말리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AR게임이라는 독특한 소재를 이용해 드라마를 제작한 것과 관련 안 감독은 “게임을 잘 모르시는 분들도 작품을 통해 게임에 관심을 가지고, 내용을 이해할 수 있도록 신경 썼다”며 “주된 내용이 게임이기에 즐겁게 게임하 듯 작품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 현빈 ⓒ스타데일리뉴스

현빈은 IT업계 최대 투자회사의 대표 유진우로 분한다. 현빈은 “나는 캐릭터나 소재, 이야기 등 앞선 작품과 다른 부분을 찾고 그에 도전하려고 하는 편이다”라며 “증강현실(AR)이라는 소재가 우리나라에서 다뤄지는 게 처음이라고 들었다. 새로운 소재가 주는 신선함과 새로운 자극이 어떻게 시청자들에게 전해질 수 있을까 하는 호기심이 들어 출연을 결심하게 됐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이어 현빈은 AR게임을 연기하는 데 있어 어려움이 있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스마트 렌즈를 끼고 게임에 접속하는 형식이다. 그렇기에 렌즈를 끼지 않는 분들에게는 내 모습이 희한해 보인다”며 “AR게임 화면이 내 눈에만 보이는 상황이기에, 내 시점과 또 다른 이의 시점에서 촬영해야 했다. 초반에는 생소하고 낯설었지만, 현재는 레벨업된 상태”라고 말했다.

▲ 현빈, 박신혜 ⓒ스타데일리뉴스

현빈은 박신혜와 호흡과 관련 “처음으로 같이 작업하게 됐다. 나보다 어리지만, 어렸을 때부터 연기해서인지 그만큼의 내공과 센스가 있는 것 같다. 열정은 그보다 더 있더라”며 “굉장히 많은 자극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박신혜는 같은 질문에 “해외 분량을 먼저 촬영해 호흡에 문제를 겪을 수도 있었는데, 잘 챙겨주셨다. 그리고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며 분위기가 빨리 풀렸다”며 “현빈 씨의 리더십 덕분에 잘 촬영할 수 있었다. 행복했다”라고 답했다.

▲ 박신혜 ⓒ스타데일리뉴스

박신혜는 스페인 그라나다에 위치한 보니따 호스텔의 주인 정희주를 맡았다. 박신혜는 “‘어떤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까?’하며 차기작에 관한 고민을 하던 차에 증강현실(AR)이라는 소재가 참신하게 다가왔다”며 “또 그 안에서 주어지는 메시지가 있더라. 사회적인 문제를 다루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그 부분이 마음에 들었다”고 작품을 선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박훈은 진우(현빈 분)의 친구이자 진우 회사의 공동창업자인 차형석을 연기한다. 박훈은 악역을 맡은 소감을 묻자 “왜 제가 악역이라고 생각하시는지 모르겠다”며 “내 기준에서는 현빈 씨가 악역이다”라고 말해 현장을 웃음 짓게 했다. 그러면서 “나는 ‘저 사람이 나쁜 연기를 하고 있고, 나는 착한 연기를 하고 있다’라고 생각하고 연기 중이다. 나는 착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 박훈 ⓒ스타데일리뉴스

김의성은 형석(박훈 분)의 아버지이자 부유한 집안에서 자란 성공한 교육자 차병준을 맡았다. 김의성은 “나중에 시청자들은 미워하실지 모르겠지만, 나는 내가 맡은 캐릭터를 진심으로 악역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며 “이성적인 면과 비뚤어진 면을 복합적으로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고 캐릭터를 소개했다. 이어 “아들인 형석(박훈 분)보다 진우(현빈 분)를 훨씬 존중하고 사랑하지만, 이후 진우와 대립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안길호 감독은 제작발표회에는 참여하지 못했지만, 캐스팅만으로도 화제가 된 그룹 엑소(EXO) 찬열을 언급하기도 했다. 안 감독은 정세주 역에 엑소 찬열을 어떻게 캐스팅하게 됐냐는 물음에 “세주라는 역할에 생각했던 이미지와 톤과 찬열이 가장 잘 맞아 캐스팅하게 됐다. 연기도 잘했다”며 “극 중 찬열이 맡은 역할은 전체 작품을 관통하며 모든 인물을 움직이게 하는 매개가 되는 대단히 중요한 인물”이라고 소개해 찬열의 연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 김의성 ⓒ스타데일리뉴스

끝으로 박훈은 “로맨스, 판타지, 액션 등 다양한 장르가 한국의 정서와 연결돼있는 작품”이라며 “인물들의 관계 변화에 중점을 두고 보시면 더욱 재미있게 관람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관전 포인트를 전했다.

한편 tvN 주말드라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은 오는 12월 1일 오후 9시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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