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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생활
  • 입력 2018.11.28 11:57

비만, 다른 질환 발병 위험 높인다... 유산소 운동 도움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비만을 그저 외적인 문제로 여기는 사람들이 적지 않지만 이는 잘못된 인식이다. 비만은 그 자체로도 신체에 다양한 악영향을 미치는데다 당뇨병, 고혈압, 관절염, 암 등 다른 질환에 영향을 주는 질병이다. 세계보건기구는 이러한 비만의 위험성에 주목해 ‘21세기 신종 전염병’으로 규정하기도 했다. 

실제로 미국 뉴욕시립대학교에서 진행한 연구에 따르면 비만 인구 중 가장 위험에 노출된 연령은 45~64세로, 이 연령대에 비만인 사람들은 각종 질병으로 인해 정상 체중인 사람에 비해 평균 7.1년 먼저 사망하고, 심장병으로는 12.8년 빨리 죽음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비만 진단에는 자기 몸무게를 키의 제곱으로 나눈 값인 체질량지수가 적용되지만, 중년 이후라면 허리둘레가 더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다. 허리둘레로 측정할 때는 남성 90cm, 여성 85cm 이상할 때 복부비만으로 진단한다. 허리둘레는 복부 내장 지방량을 반영하는 것으로, 내장지방이 많은 경우 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 심혈관질환 등 각종 합병증에 걸릴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서도 빠르게 비만 환자가 증가하고 있는데, 많은 질환이 우리가 먹고 마시는 생활하는 환경으로 인해 발생하는 것처럼 비만 역시 대표적인 생활습관병이라 할 수 있다. 때문에 비만을 예방하고 치료할 수 있는 방법 역시 많이 먹고 덜 움직이는 잘못된 생활습관 교정에서 시작된다. 

식사조절과 운동을 꾸준히 실천하는 동시에 특히 고열량 음식과 지방 섭취량을 줄일 필요가 있다. 이와 함께 걷기, 자전거 타기, 수영 등 대근육을 사용하는 저강도 혹은 중강도의 유산소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운동은 주당 250분 이상 실시해야 효과가 있으므로, 체지방 감량이 목표라면 최소 일주일에 3회 이상 운동을 실시해야 한다. 

꾸준한 생활습관 교정에도 살이 빠지지 않거나, 직장생활 등 여건 상의 어려움으로 따로 시간을 내기 어렵다면 비만치료를 고민해 볼 수 있다. 비만클리닉 등 체계적인 비만치료 의료기관의 도움을 받을 경우 보다 빠르고 안정적으로 체중감량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대구 비만 제일에스병원 관계자는 “비만은 그 자체의 문제도 중요하지만 이로 인한 각종 합병증이 더욱 무서운 질병”이라며 “다이어트를 통해 단순히 외적으로 보이는 모습을 아름답게 보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보다 건강한 체중감량과 통합적인 건강관리를 위해서는 의료기관의 도움을 받는 것도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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