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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생활
  • 입력 2018.11.28 10:30

상실한 어금니, 임플란트 시술 시 주의사항

▲ 부산 서면클란트치과의 조혜진 원장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치아는 음식물을 섭취할 때 이를 씹고 잘게 부수는 역할을 하며, 그 중에서도 어금니는 이러한 저작기능을 가장 많이 하는 치아이다. 겉으로 보기엔 단단해 보이는 어금니도 충치나 치주질환, 외상 등으로 인해 손상되어 발치를 해야 하거나, 혹은 자연적으로 소실되는 경우가 발생한다. 

치아는 각자의 위치에서 맡은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하나라도 손상되거나 빠져도 문제점이 드러난다. 특히 어금니의 경우 치아 손실 시 인접 치아에 음식물이 쉽게 끼이게 돼 충치를 유발하기 쉽고, 빈 공간으로 이동하려는 속성으로 치열이 흐트러지고 이후 치료 시에도 공간 확보가 어려운 경우가 생긴다. 특히 상실한 치아를 오랜 기간 방치할수록 해당 부위의 치조골이 퇴축되거나 흡수될 위험이 높아진다.

어금니의 경우 안쪽에 위치하여 눈에 잘 보이지 않기 때문에 앞니에 비해 치료시기를 미루는 사람들이 많다. 부산임플란트치과 서면 클란트치과의 조혜진 원장은 어금니는 치아 문제 뿐만 아니라 저작기능 약화에 따른 소화 불량 및 영양 섭취 불균형, 전체 치열 변형, 한쪽으로만 씹는 습관으로 인한 턱관절 장애 등 신체 기능 전반에 영향을 주는 만큼 빠른 대체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상실한 어금니의 기능을 수복하는 치료 방법 중 하나인 임플란트는 비어있는 어금니 위치의 치조골에 치아 뿌리에 해당하는 티타늄재의 금속체를 식립한 다음, 지주대를 이어 상부에 치아 구조물을 연결하는 과정으로 진행된다. 특히 어금니는 다른 치아에 비해 식립 시 정확도나 보철물의 강도 등을 더욱 꼼꼼히 고려해야하는 만큼 난이도가 높은 시술방법이다. 

어금니는 저작기능에 있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므로 치아의 기능적인 역할에 중점을 더 두어야 하는데,  상악과 하악의 정확한 교합이 이루어져야 음식물을 씹고 부수는 힘에 무리가 없기 때문에 시술할 부위의 치조골 상태 및 식립체의 위치와 각도, 방향을 면밀히 파악해야 한다.

특히 어금니임플란트의 경우 신경선과 근접한 위치에 있는 만큼 체계적인 시술 계획을 바탕으로 한 정교한 시술과정이 필요하며, 음식물 섭취에 제약이 없도록 튼튼한 식립에 신경을 써야 하는 것과 동시에 보철물 제작에 있어서도 내구성을 가진 재료를 이용하여 자연치아에 가까운 저작기능을 되살리는 것이 중요하다.

임플란트는 개인마다 다른 구강 구조와 치아 및 치조골의 상태, 연령, 전신 질환 등에 따라 시술 방법을 다르게 적용한다. 따라서 임플란트 시술을 앞두고 있는 경우에는 시술 전, 개개인의 치아와 치조골 상태를 고려한 맞춤 임플란트 시술이 가능한 곳인지를 살펴보는 것이 좋다. 또한 의료진의 경험과 첨단 진료장비 등이 제대로 갖춰진 곳을 선택하여 처음부터 정확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조혜진 원장은 “임플란트는 정확한 진단과 치료, 그리고 사후 관리가 중요하기 때문에 치료가 완료된 후에도 개인의 구강 관리를 소홀히 하지 않아야 한다”라며, “특별한 이상이 없더라도 임플란트 시술 후에는 1년에 1~2회 정기적으로 치과에 방문하여 치아와 잇몸 상태를 검진 받는 것이 좋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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