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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생활
  • 입력 2018.11.27 16:40

무릎 연골 손상, “방치하면 퇴행성관절염 가능성↑”… 예방법은?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우리 신체 중에서 무릎은 퇴행성관절염이 가장 뚜렷하게 나타나는 부위이다. 일상생활을 하면서 무거운 신체 하중을 버텨야 하는 만큼 피로가 자주 누적돼 퇴행이 찾아오기 때문이다.

▲ 노원 참튼튼병원 정재현 원장

특히 무릎과 관절 사이에는 충격을 완화하는 물렁뼈 ‘연골’이 있는데, 무릎 연골 손상을 그대로 방치하는 경우 연골이 점차 닳아 없어지면 관절끼리 서로 맞닿아 통증이 생기는 ‘퇴행성관절염’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으므로 평소에 각별히 주의하는 것이 좋다. 보통 연골에는 신경세포가 없어 손상돼도 별다른 자각증상이 없고 스스로 재생이 안돼 회복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정기검진을 받아야 한다.

보통 퇴행성관절염은 연골 손상과 통증 정도에 따라 초기, 중기, 말기로 나눠진다. 연골이 심하게 손상된 말기로 갈수록 치료가 복잡해지고 회복기간이 길어질 수밖에 없으므로 퇴행성관절염 예방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 좋다.

우선 퇴행성관절염의 가장 좋은 예방법은 평소 꾸준한 체중관리다. 무릎관절은 신체 하중을 견뎌야 하기 때문에 고도비만인 사람이 걷거나 뛰면 무릎에 부담을 줘 연골 손상이 가속화된다.

또 자신의 신체에 맞는 꾸준한 운동도 관절에 좋다. 그중에서도 수영은 무릎 주변 근육을 튼튼하게 하고 신체 하중을 덜 주기 때문에 관절 건강에 좋다. 그러나, 등산이나 축구, 농구 등 격렬한 운동은 연골 손상을 초래할 수 있어 연골이 약하다면 피하는 것이 좋다.

이외에도 반복되는 자세도 관절연골 손상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무릎관절에 압박을 가하는 양반다리나 청소 및 손빨래 등 쪼그려 앉아서 하는 집안일은 될 수 있으면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이에 노원 참튼튼병원 정재현 원장은 "평소에 일상생활을 하면서 무릎 통증이 수시로 나타난다면 퇴행성관절염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며 "초기 증상으로는 가벼운 통증, 관절운동의 부자연스러움 등이 있다"고 설명했다.

정 원장은 "퇴행성관절염이 많이 진행되면 언덕길을 내려가기 어려워지고 무릎 안쪽 연골이 닳아 관절이 좁아지면서 다리가 O형으로 휘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무릎 퇴행성관절염으로 연골이 모두 손상된 상태라면 인공관절수술을 고려해볼 수 있다”며 “환자의 연령대가 낮은 경우 무릎 내측 부위를 교정하는 근위 경골 절골술을 할 수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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