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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제니 기자
  • 이슈뉴스
  • 입력 2018.11.26 15:45

[S종합] 샤이니 키, 태민-종현 이어 솔로 앨범 발매 ‘데뷔 10년 만의 솔로 활동’

▲ 샤이니 키 ⓒ스타데일리뉴스

[스타데일리뉴스=김제니 기자] 샤이니 키가 데뷔 10년 만에 자신만의 색으로 가득 채운 솔로 앨범을 공개했다.

26일 오후 서울 광진구 건국대학교 새천년관 대공연장에서 그룹 샤이니 키의 첫 번째 정규 솔로 앨범 ‘FACE(페이스)’ 쇼케이스가 열렸다.

이날 키는 “1년 전부터 천천히, 틈틈이 준비해왔던 솔로 앨범을 발매하게 됐다”며 “굉장히 원하고 바라왔던 일이기에 기분이 새롭다”고 첫 솔로 앨범 발매 소감을 전했다.

▲ 샤이니 키 ⓒ스타데일리뉴스

또한 소속사 선배인 소녀시대 태연이 쇼케이스 MC로 무대에 등장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태연은 “혼자 주목받는 걸 좋아하지 않는데 많이 아끼는 동생이자, 동료이자, 후배인 키 씨를 응원하기 위해 왔다”며 키와의 의리를 뽐냈다. 

이번 앨범 ‘FACE’에는 타이틀곡 ‘센 척 안 해’를 비롯해 ‘I Will Fight’, ‘Forever Yours’ 등 총 10곡이 수록됐다. 크러쉬, 소유, 빈첸 등 화려한 피처링 군단과 함께한 다채로운 장르의 곡들로 키는 자신만의 색을 여과 없이 드러낼 예정이다.

▲ 샤이니 키, 소녀시대 태연 ⓒ스타데일리뉴스

앨범명 ‘FACE’에 대해 키는 “‘직면하다’ 그리고 ‘얼굴’ 등 여러 의미를 담고 있다. 돌진하는 느낌이 나라는 캐릭터와 잘 어울리는 것 같아 짓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앞서 솔로로 활동했던 태민의 앨범 ‘ACE’, 故 종현의 ‘BACE’와 앨범명이 이어지는 것과 관련 “특별하게 ‘할까? 말까?’하고 고민한 건 아니다. 앞서 멤버들이 솔로 활동을 시작했으니까 멤버들과 소속감을 이어나가는 게 맞다고 생각해 ‘에이스’ 돌림의 ‘페이스’를 선택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앨범에 작사에 참여한 곡도 4곡 정도 된다”며 “수록곡 선정 기준은 앨범의 전체적인 흐름보다는 이 노래가 좋냐, 안 좋냐에 집중했다. 덕분에 다양한 장르가 담겼다”고 소개했다.

▲ 샤이니 키 ⓒ스타데일리뉴스

타이틀곡 ‘센 척 안 해’는 키의 센티멘털한 감성을 느낄 수 있는 하우스 리듬 기반의 R&B 장르 곡으로, 연인과 이별 후 자신의 연약한 마음을 인정하는 모습을 담담하게 표현한 가사로 공감을 자아낸다. 또한 가수 크러쉬가 피처링으로 참여해 눈길을 끈다.

키는 ‘센 척 안 해’에 대해 “강렬한 댄스곡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슬픈 가사의 알앤비 곡”이라며 “서정적인 기타 선율이 인상적이다”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슬픔을 인정하는 모습을 가사로 표현했다. 사실 ‘센 척 안 해’라고 말하는 게 센 척이지 않나. 괜찮은 척, 덤덤한 척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키는 타이틀곡뿐만 아니라 몇몇 수록곡들에 관해서도 이야기를 전했다. 그는 ‘Chemicals’에 대해 “강렬한 느낌의 곡이다. ‘저 이런 것도 할 수 있어요’하고 보여드리고 싶어서, ‘2018 서울 패션 위크’ 무대에서 선공개했다”고 설명했다. 

▲ 샤이니 키 ⓒ스타데일리뉴스

이어 ‘This Life’에 관해서는 “만약 ‘내가 내일 모든 걸 그만둬야 한다면 무슨 얘기를 할 수 있을까?’라고 생각했을 때 뭐가 싫었고, 뭐가 별로였다기보다는 고마운 마음을 표현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쓴 가사”라며 “다 같이 즐기기 좋은 곡”이라고 전했다. 이에 연예계 활동을 그만두는 걸 생각해봤느냐고 질문하자 “일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막연히 그만두는 상상을 하는 것 같다. 그런 상상으로 가사를 쓰면 재미있겠다고 생각해서 쓴 것”이라며 “연예계 활동은 계속해서 할 것”이라고 답했다.

데뷔 10년 만에 솔로 앨범을 발매하게 된 것과 관련 키는 “이것보다 이르게 솔로 앨범을 내기는 싫었다. 지금이 적정 시기인 것 같다”며 “다른 분들의 컴백이 몰아치고 있지만, 그것과는 별개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음악을 소개해드리는 게 우선이라고 생각해서 이 시기에 나오게 됐다”고 설명했다.

▲ 샤이니 키 ⓒ스타데일리뉴스

이어 샤이니로 활동한 10년이 키에게 어떤 의미냐고 묻자 “10년이라는 시간이 빠르다면 빠르고, 느리다면 느린 시간인데 후회는 거의 해본 적 없다”며 “재미있게 보냈던 것 같다. 그 시간이 내게는 가치 있게 느껴졌다. 그 시간이 없었다면 내가 이렇게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솔로로서 어떤 색을 구축하고 싶냐는 물음에는 “잘 모르겠다”라며 “그저 좋은 노래가 있으면 나라는 캐릭터에 맞춰서 잘 보여드리는 게 좋은 가수라고 생각한다. 그때그때 포인트가 다를 것 같다”고 답했다.

키는 단체 활동과 솔로 활동과의 차이점도 설명했다. 그는 “샤이니의 앨범을 녹음할 때는 길어봐야 두 시간인데, 솔로 앨범 녹음은 최소 3시간이더라”라며 “신경 쓸 게 많아서 그런 거 같다. 현기증이 나더라”고 말했다. 이에 MC 태연은 “녹음할 때 뭘 좀 먹으면서 하라”고 조언했고, 키는 “포도당을 꼽고 하려고요”라고 답해 폭소케 했다.

▲ 샤이니 키 ⓒ스타데일리뉴스

이어 샤이니 멤버들이 키의 솔로 앨범을 두고 어떤 응원을 해줬느냐는 물음에 “샤이니 멤버들이 응원을 많이 해줬다”며 “특히 태민 씨 같은 경우는 현재 일본에서 활동 중이라 교류가 많은데, ‘자신과는 다른 매력이 많은 거 같아서 좋다’, ‘하고 싶은 걸 다 해봐야 후회가 없다’고 조언해줬다. 솔로로서는 태민 씨가 선배이기 때문에, 어떤 말인지 알겠더라”고 말했다.

바라는 음원 성적이 있냐는 질문에 키는 “나를 모르는 분들에게도 가까이 가고 싶다는 생각으로 좋은 노래, 편한 노래를 담았다”며 “예전 같으면 음원 성적에 신경을 썼을 것 같지만, 지금은 당장의 음원 성적이나 음반 순위보다는 제가 이렇게 열심히 준비해도 무리가 없다, 할 수 있다는 걸 보여드리려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물론 성적이 좋으면 기쁘겠죠”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키는 “항상 열심히 하는 키가 되겠다. 내년까지 미친 듯이 활동하겠다”며 “국내 공연도 회사와 상의 중이다. 올해는 힘들 것 같고 내년에 찾아뵐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샤이니 키는 금일(26일) 오후 6시 첫 정규 앨범 ‘FACE(페이스)’를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하며, 같은 날 음반으로도 발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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