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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제니 기자
  • 피플
  • 입력 2018.11.25 22:38

'부모 사기 혐의' 마이크로닷, 모든 방송 하차... '결국 활동 중단'

▲ 마이크로닷 ⓒ스타데일리뉴스

[스타데일리뉴스=김제니 기자] 래퍼 마이크로닷과 산체스 형제의 부모가 과거 약 20억 원을 빌리고 잠적해 사기 혐의로 피소된 사실이 밝혀져 경찰이 수사에 나선 가운데, 마이크로닷이 모든 방송에서 하차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마이크로닷의 소속사 컬쳐띵크는 25일 "마이크로닷이 모든 방송에서 하차하고 활동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활동 중단을 하는 이유 혹은 피해자들에 대한 사과는 찾아볼 수 없는 짧은 공식입장이었다.

이에 마이크로닷이 출연 중이던 채널A 예능프로그램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 측은 같은 날 "마이크로닷 씨가 출연 중인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 의사를 밝혀왔고 제작진은 이를 수용했다"며 "향후 제작 일정은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앞서 마이크로닷 부모의 사기 혐의 논란은 지난 19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마이크로닷의 부모님이 과거 충북 제천에 살던 당시 동네 주민들의 돈을 편취한 뒤 뉴질랜드에 이민을 갔다는 내용의 글이 여럿 게재되며 불거졌다.

이에 마이크로닷 측은 "확인 결과 사실무근"이라며 "명예훼손으로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이라고 강경하게 대응했지만, 경찰에 의해 지인 10여 명에게 약 20억 원을 빌리고 잠적한 혐의로 피소된 사실이 밝혀지고, 피해자들의 증언이 쏟아졌다. 

그러자 마이크로닷은 지난 21일 "저희 부모님과 관련된 일로 상처를 입으신 분들께 죄송하다"며 "어제 최초 뉴스 기사 내용에 대해 사실무근이며 법적 대응을 준비하겠다는 입장 발표로 두 번 상처를 드렸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늦었지만, 부모님께 피해를 입으셨다고 말씀하신 분들을 한 분 한 분 직접 만나 뵙고 말씀을 듣겠다"고 말했다.

게다가 마이크로닷의 큰아버지 또한 마이크로닷의 아버지에게 사기를 당해 초가집에 사는 모습이 뉴스를 통해 공개됐다. 앞서 마이크로닷은 과거 방송에서 "아버지보다 6살 많은 큰아버지를 형님으로 부른다"고 사기 피해자인 큰아버지를 아무렇지 않게 언급한 바 있어 많은 사람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한편 마이크로닷은 2006년 그룹 올블랙 멤버로 데뷔, 최근 '나 혼자 산다',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 등의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사랑을 받고 있다. 지난 7월에는 배우 홍수현과의 열애를 인정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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