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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방송
  • 입력 2013.06.12 08:11

'구가의 서' 이승기-최진혁-윤세아, 20년 만에 '가족 상봉'

▲ 사진출처='구가의 서' 방송캡처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구가의 서’ 이승기-최진혁-윤세아, 비극적인 운명의 한 가족이 20년 만에 첫 만남을 가지며 긴장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지난 11일 방송된 MBC 월화특별기획드라마 ‘구가의서’(극본 강은경/ 연출 신우철, 김정현/제작 삼화네트웍스) 20회 분은 시청률 19.1%(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또 다시 경신했다. 연속 19회 동안 동시간대 시청률 1위 자리를 고수했다.

이날 방송 분에서는 최강치(이승기)와 구월령(최진혁), 자홍명(윤세아), 한 가족 세 사람이 처음으로 한자리에서 대면하는 장면이 담겨졌다. 예전과 변함없는 구월령의 모습에 놀란 자홍명과 20년 전 윤서화를 기억하지 못하는 구월령, 그리고 ‘천년 악귀’ 구월령에게서 자홍명을 지키려고 막아선 최강치의 안타까운 모습이 시청자들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극중 자신을 버린 자홍명에 대한 짙은 원망감을 느꼈던 최강치는 담여울(수지)로부터 20년 동안 한 번도 누워서 자보지 못했다는 자홍명의 자책감을 전해 듣게 된 후 깊은 고민에 빠졌다.

이때 조관웅(이성재)을 죽이려던 자홍명은 궁본 상단 필목(송영규)의 배신으로 일본으로 쫓겨 가게 됐고, 상단의 자객들에 의해 목숨을 잃게 될 위기에 봉착했다. 순간 자홍명이 위험에 빠졌다는 전갈을 받은 최강치가 담여울, 곤(성준)과 함께 나타나 자홍명을 구해줬던 것.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홍명은 자신을 위해 달려온 최강치는 아랑곳없이 조관웅을 죽여 버리겠다며 나섰고, 이를 본 최강치는 “당신 눈에 죽여야 할 놈만 보이고 나는 안보입니까? 나...당신 아들이잖아! 어머니!”라며 눈물을 터트렸다. 최강치의 ‘어머니’ 한마디에 자홍명은 오열하며 최강치의 얼굴을 만졌고 “이런 어미라서 정말 미안하구나”라며 부둥켜안고 20년 간의 설움을 폭발시켰다.

두 모자(母子)의 애틋한 용서와 화해의 포옹이 끝나고 최강치가 담여울과 곤을 살펴보러 가는 사이 갑자기 바람이 불어오면서 자홍명 앞에 구월령이 나타났던 것. 20년 전과 변함없는 구월령의 모습에 자홍명은 믿어지지 않는 듯 “월령...당신이예요?”라고 불렀지만, 구월령은 “그대는 누구요...나를 아시오?”라며 자홍명, 즉 윤서화를 기억하지 못했다.

순간 최강치가 멍한 눈빛으로 월령을 부르며 눈물을 떨구는 윤서화 앞을 막아서면서 구월령을 향해 “더 이상...아무도 죽이지마! 죽이지 못하게 할거야. 내가 당신을 막을거라구 월령!”이라고 울부짖었다. ‘천년 악귀’로 돌아온 자신의 아버지 구월령이 어머니 윤서화를 죽일 것이라 생각하며 강하게 맞선 것. 최강치-구월령-윤서화, 세 사람의 안타까움이 극대화되면서 시청자들의 마음을 짠하게 만들었다.

한편 20회 방송 분에서는 최강치(이승기)가 담평준(조성하)과의 극검 수련에서 스스로 신수능력을 조절하게 됐다는 사실이 밝혀져 시청자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담평준은 최강치의 능력을 강하게 만들어 주기 위해 극검 수련을 벌였던 상황. 실패를 거듭했던 최강치는 결국 담평준이 자신의 모든 것이라 했던 검을 쓰러뜨린 후 미소를 지었다. 극검 수련 후 담평준은 공노인(이도경)에게 최강치가 팔찌도 없이도, 담여울(수지)이 없이도, 인간의 모습을 유지했다고 전하며 ‘구가의서’를 찾아 떠나보내야 한다고 결심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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