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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제니 기자
  • 피플
  • 입력 2018.11.23 19:29

김나영, "남편, 나쁜 일과 연루된 것 상상도 못해... 죗값 치를 것"

▲ 김나영 ⓒ스타데일리뉴스

[스타데일리뉴스=김제니 기자] 방송인 김나영의 남편이 금융감독위원회의 허가를 받지 않은 사설 선물옵션 업체를 차리고 1000여명의 투자자로부터 200억 원대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로 구속된 가운데, 김나영이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김나영은 소속사를 통해 23일 "불미스러운 일로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너무나 죄송합니다"라며 "저도 이번 일에 대해 파악이 다 되진 않았지만, 그래도 가능한 빨리 전후 사정을 말씀드려야 하기에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다"고 말했다.

그는 "제가 남편을 만나 결혼까지 하는 동안, 남편의 직업에 대해 아는 것은 자산 관리를 하고 운용하는 사람이었다"며 "저는 그동안 남편에게 손 벌리지 않아도 될 만큼 제 분야에서 열심히 일 해왔고, 너무나 바랐던 예쁜 아이들이 생겼기에 하루하루 정신없이 지냈다. 연예인이라는 저의 직업에 대해 남편이 온전히 이해할 수 없듯, 저 역시 남편의 사업과 수식들에 대해 깊이 이해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김나영은 "남편이 하는 일이 이런 나쁜 일과 연루되었을 거라고는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며 "이번 일로 상처를 받은 분들의 황망함과 상실감에 감히 비교될 순 없겠지만, 저 역시도 어느 날 갑작스럽게 통보받은 이 상황이 너무나 당혹스럽고 괴롭기만 하다"고 당황스러운 마음을 전했다.

이어 "남편이 하는 일에 대해 정확히 알지 못했던 제 자신이 원망스럽고 시간을 되돌릴 수만 있다면 남편에 대해 무작정 믿지 않고 좀 더 살뜰히 살펴보았을 걸 하는 후회가 막심하기도 하다. 하지만, 한편으론 어린 두 아들의 엄마이기에 마냥 정신을 놓고 혼란스러워할 수만은 없는 상태"라며 "최대한 객관적인 입장에서 사태를 파악하고자 여러 방면으로 자문을 구하며 조사와 재판이 마무리되길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김나영은 "남편은 본인의 잘못에 대해 제대로 죗값을 치를 것"이라며 "저 역시 이번 일을 계기로 제 자신을 뒤돌아보고, 제가 할 수 있는 한 좋은 일로 사회에 이바지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김나영은 지난 2015년 4월 제주도에서 10살 연상의 남성과 결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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